안병훈과 박상현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박상현(35), 안병훈(27), 김시우(23) 등 국내외에서 활약하는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스타들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8-2019시즌 두 번째 대회인 CIMB 클래식(총상금 700만달러) 우승컵 사냥에 나선다.

오는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TPC쿠알라룸푸르(파72/ 7,005야드)에서 개막하는 이 대회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유일한 PGA 투어 대회다. 올해는 지난 2017-2018시즌 PGA 투어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60명과 공동 주관하는 아시안투어 상금랭킹 상위 10명, 스폰서 초청 선수 8명까지 총 78명이 나와 컷 탈락 없이 나흘 동안 경쟁한다.

아울러 CIMB 클래식을 시작으로 제주도에서 펼쳐지는 CJ컵(18~21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25~28일)까지 3주 연속 아시아권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샷 대결을 벌인다.

한국 선수들은 5명이 출전해 이 대회 사상 첫 아시안 챔피언에 도전한다.

PGA 투어 멤버인 안병훈, 김시우, 김민휘(26)와 함께 아시안투어 상위 랭커 자격으로 박상현과 최민철(30)이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7-2018시즌 PGA 투어에서 우승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했던 안병훈과 김시우, 김민휘는 올해 우승 고지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이 가운데 안병훈과 김민휘는 아직 PGA 투어 우승이 없고, 김시우는 2016년 윈덤 챔피언십과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통해 두 차례 우승 경험이 있다.

데뷔 13년 만에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박상현은 지난달 제34회 신한동해오픈에서 11년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시즌 3승을 달성한 선수가 됐고, 또 코리안투어에서 사상 처음으로 시즌 상금 7억원을 돌파했다.

한국계 교포 선수로는 케빈 나, 제임스 한, 마이클 김, 김시환(이상 미국), 대니 리(뉴질랜드)가 출전한다.

이번 주 말레이시아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는 저스틴 토머스(미국. 세계4위)로, 강력한 우승 후보다.

지난 몇 년간 아시아권 대회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온 토머스는 2015년과 2016년에 CIMB 클래식을 연달아 제패했고, 작년에는 한국에서 PGA 투어 정규 대회로 처음 개최된 CJ컵에서 연장 접전 끝에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올해도 토머스는 좋은 기운이 있는 이 대회로 새 시즌을 시작해 한국, 중국으로 이어지는 '아시안 스윙'에 3주 연속 출전할 계획이다.

지난해 저스틴 토머스의 3연패를 저지하고 CIMB 클래식 정상에 오른 팻 페레스(미국)와 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세이프웨이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케빈 트웨이(미국), 또 트웨이와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브랜트 스네데커와 라이언 무어(이상 미국) 등이 이번 대회 주요 출전 선수들이다. 무어는 2013년과 2014년에 이 대회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이밖에 폴 케이시(잉글랜드), 캐머런 스미스, 마크 레시먼(호주), 빌리 호셸(미국) 등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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