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현·최혜진·이정은6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지난달 중순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로 치러진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로 3주 넘도록 정규대회가 열리지 않았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이번 주부터 이른바 '아시안 스윙'으로 재개된다. 첫 대회는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이다.

11일부터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한국에서 개최되는 시즌 유일한 LPGA 투어 정규대회로, 우승자에게는 LPGA 투어 직행 티켓이 주어진다. 1년 전 고진영(23)을 포함해 지금까지 이 대회에서 이미 5번이나 국내파 선수들이 우승해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올해도 오지현(22), 배선우(25), 최혜진(19), 이정은6(22), 이소영(21) 등 12명의 KLPGA 투어 선수들이 출전해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우승을 다툴 전망이다.

이들 국내파 선수들은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다 해도 전혀 놀랄 이유가 없는 실력을 갖췄다.

시즌 2승으로 국내 상금 선두를 달리는 오지현은 평균 퍼트 부문 1위(28.97개)로 그린 플레이가 강점이다. 대상 포인트 1위, 상금 3위인 최혜진 역시 시즌 2승을 거뒀으며 톱10 피니시율 1위에 오를 만큼 꾸준한 경기력에 평균 드라이브 거리 2위를 기록할 만큼 장타력이 일품이다. 아울러 최혜진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이미 LPGA 무대에서 이름을 날린 전력이 있다.

지난 7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수집한 배선우는 상승세 모드로 자신감이 넘친다. 상금 2위, 대상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시즌 1승의 이정은6는 평균 타수에서 최혜진을 2위로 따돌린 채 1위(69.87타)에 올라있고, 퍼트 개수도 3위다. 이정은6는 올 시즌 중반까지 미국과 일본 무대를 오가며 해외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인 바 있다. 유일하게 시즌 3승 고지에 오른 이소영도 대상 4위, 상금 5위로 언제든 우승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마쳤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