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선우(사진제공=KLPGA), 박성현(사진제공=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조직위원회)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018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차지한 배선우(25)가 세계랭킹 상위 50명 가운데 가장 큰 상승폭으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배선우는 9일(한국시간) 발표된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2.59점을 받아 1주일 전보다 7계단 올라선 38위에 자리했다.

지난 7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합계 4언더파 212타를 기록한 배선우는 4타 차 열세를 극복하고 정상에 올랐다. 또 이번 시즌 두 차례 우승을 모두 역전승으로 장식하며 통산 4승 가운데 2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따내는 승부사로 거듭났다.

우승 인터뷰에서 "이제는 어떻게 해야 우승하는지 알 것 같다"고 밝힌 배선우는 "기술적인 변화보다는 확실히 정신력이 강해졌다. 코스에서 혼잣말로 나 자신을 다독이다 보면 자존감과 자신감이 생긴다"고 소개했다.

한편 지난주 LPGA 투어 정규대회가 열리지 않아서 ‘무서운 상승세’ 조지아 홀(잉글랜드)이 이민지(호주)가 순위를 맞바꾼 것을 제외하면 세계랭킹 10위 이내 순위 변화는 없었다. 7일 인천에서 끝난 8개국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활약한 홀은 세계랭킹 평점 5.58을 받아 6위로 올라서며 이민지를 세계 7위(5.51점)로 밀어냈다.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한국의 첫 우승을 합작한 박성현(25)이 7.93점을 획득해 8주 연속(총 9주간) 세계랭킹 1위를 지켜냈고, 2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은 평점 7.67점으로 추격했다.

3~5위에는 7.28점의 유소연(28)과 6.95점의 박인비(30), 5.59점의 렉시 톰슨(미국)이 나란히 자리했다. 이민지에 이어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5.39점으로 8위, 펑샨샨(중국)이 5.30점의 9위, 김인경(30)이 4.98점으로 세계 10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공동 36위를 기록한 고진영(23)이 세계 12위로 한 계단 상승하면서 김세영(25)과 자리를 맞바꿨다. 최혜진(19)은 세계 16위, 뉴질랜드교포 리디아 고는 세계 17위다. 국가대항전에서 4전 전승으로 선전한 전인지(24)는 세계 27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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