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공식 데뷔전에서 상위권으로 선전한 신인왕 후보 임성재(20)의 주간 세계랭킹이 6계단 상승했다.

올해 2부 투어인 웹닷컴투어에서 상금왕을 차지하며 2018-2019시즌부터 PGA 1부 투어에 합류한 임성재는 8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세계남자골프랭킹에서 1.65점을 받아 1주일 전 97위에서 91위로 올라섰다.

같은 날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밸리에서 끝난 PGA 투어 개막전 세이프웨이 오픈에서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의 성적을 거둔 임성재는 공동 4위에 입상했다. 1타만 더 줄였으면 연장전에 합류해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어 아쉬움을 남겼다.
임성재는 3라운드까지 선두에 4타 뒤진 3위를 기록,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서 플레이했다. 그러나 부담감 때문인지 1, 2번 홀에서 연달아 보기를 기록하는 바람에 초반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하지만 14, 16, 18번 홀에서 한 타씩 줄이는 뒷심을 발휘했다.

임성재는 대회를 마친 뒤 "출발이 좋지 않았는데 끝까지 제 플레이를 하고 싶었고, 차분히 경기해서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브랜트 스네데커와 한 조였는데 어려서부터 TV를 통해 본 선수여서 같이 경기를 해보고 싶었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며 "PGA 투어 첫 대회에 나와 챔피언조 경험을 했는데, 나중에 또 이런 상황이 오면 덜 긴장되고 좀 편하게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더스틴 존슨(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브룩스 켑카(미국), 저스틴 토머스(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1위부터 5위까지 늘어서는 등 톱10 이내 변화는 없었다.

세이프웨이 오픈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신고한 케빈 트웨이(미국)는 지난주 138위에서 85위로 53계단 급등했다.

한국 선수로는 안병훈(27)이 세계 47위를 지켰고, 김시우(23)가 57위로 임성재까지 3명이 100위 안에 자리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