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프로가 PGA 투어 세이프웨이 오픈 4라운드 4번홀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8-2019시즌 개막전이자 공식 데뷔전에서 우승을 바라봤던 무서운 신인 임성재(20)가 마지막 날 초반 난조 탓에 아쉬운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밸리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 노스(파72 / 7,203야드)에서 열린 세이프웨이 오픈(총상금 64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적어내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의 성적을 거뒀다. 1타 차이로 우승자를 가리는 연장에는 합류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 첫날 6언더파 공동 4위로 출발해 2라운드 공동 5위, 그리고 전날 3라운드에서 선두에 4타 뒤진 단독 3위로 선두권을 유지한 임성재는 이날 챔피언조에서 브랜트 스네데커, 케빈 트웨이(미국)와 우승 대결을 벌였다.

하지만 부담을 안고 시작한 임성재가 1번홀(파4) 페어웨이에서 친 두 번째 샷이 우측 러프로 심하게 방향을 틀면서 꼬이기 시작했고, 11m가 훌쩍 넘는 먼 거리 파 퍼트를 놓치면서 보기로 흔들렸다. 그 여파가 2번홀(파3)에서도 이어졌다. 아이언 티샷이 그린을 넘어갔고, 세컨샷인 칩샷도 그린을 벗어나는 등 초반 2개 홀에서 2연속으로 1타씩을 잃었다. 다소 안정을 찾은 4번홀(파4)에서는 3.5m 버디로 한 타를 만회했다.

이후 11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간 임성재는 12번홀(파4) 그린 주변에서 시도한 세 번째 샷으로 칩인 버디를 할 뻔하다가 보기를 적어내는 불운도 있었다. 공이 홀을 스치며 지나간데다 1.8m 파 퍼트를 놓친 것. 그러나 14번(파4)과 16번(파5), 18번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로 뒷심을 발휘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한편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의 라이언 무어, 브랜트 스네데커, 케빈 트웨이 3명의 미국 선수들이 연장전을 치르게 됐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