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프로. 사진제공=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조직위원회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가 주관하는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160만달러)에서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린 김인경(30), 유소연(28), 박성현(25), 전인지(24)가 서로 우승의 공을 다른 선수에게 돌리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7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18번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이 대회에 3번 연속 출전한 유소연은 "저희가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도 긴장하거나 그러지 않는데, 이번 국가대항전은 몇 달 전부터 긴장이 됐다"며 "(김)인경 언니가 저희를 한마음으로 모아주는 역할을 해줘서 그 덕에 우승했다"고 먼저 소감을 밝혔다.

그러자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두 번째 출전인 김인경이 "워낙 훌륭한 선수들이 팀을 구성했기에 저는 아무것도 한 게 없다"며 "저는 이번 주를 쉼표라고 생각했을 정도"라고 몸을 낮췄다.

이번 대회에서 4전 전승을 기록한 전인지도 두 번째 출전이다. 전인지는 "막내로서 언니들과 호흡을 잘 맞춰 우승하고 싶었는데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하며 "잘 끌어준 인경 언니, 많은 경험을 토대로 조언해준 소연 언니,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준 성현 언니가 좋은 하모니를 이뤘다"고 즐거워했다.

이번 대회에 첫 출전한 세계랭킹 1위 박성현 역시 "저는 정말 도움이 안 된 것 같은데 언니들과 인지가 잘 해줘서 처음 출전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전인지는 "(성현 언니가) 카리스마 넘치게 핵심적인 것을 대회 내내 짚어준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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