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과 전인지 프로. 사진제공=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조직위원회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유소연(28)과 전인지(24), 박성현(25), 김인경(30)으로 구성된 ‘팀 코리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8개국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둘째 날 포볼 매치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5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2라운드에서 유소연-전인지 조는 호주의 이민지-사라 제인 스미스를 상대해 1홀을 남기고 2홀 차로 이겼다.

전인지가 4번홀(파4)에서 낚은 버디로 초반 리드를 잡자, 장타를 앞세운 교포선수 이민지가 7번홀(파5)에서 버디로 맞섰다. 바로 전인지가 8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몸이 풀린 유소연 역시 9번홀(파4)에서 버디를 보태면서 전반이 끝났을 때 한국이 2홀 차로 앞섰다.

12번홀(파4)에서는 나란히 파 세이브를 한 유소연-전인지가 보기를 기록한 이민지-스미스를 앞서며 3홀 차로 간격을 벌렸다. 이후 이민지가 14, 15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1홀 차로 따라붙었으나, 유소연이 17번홀(파3) 버디로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반면 박성현-김인경 조는 오수현-캐서린 커크 조를 맞아 3홀 차로 고개를 숙였다. 특히 평소 추위에 약한 모습을 보인 박성현은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예정보다 2시간 가량 일찍 경기를 시작한 데다 기온까지 떨어진 것이 경기력에 악영향으로 미쳤다.

캐서린 커크가 1번홀(파4)에서 양 팀 중 유일하게 파 세이브했고, 3번홀(파5)에서는 커크와 오수현이 나란히 버디를 잡아 2홀 차로 앞섰다. 이후 오수현이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호주가 3홀 차로 질주했고, 14, 15번홀에서는 한국과 호주가 한 홀씩을 가져가면서 16번홀에서 승부가 결정됐다.

첫날 2승으로 승점 4점을 확보해 A조 선두로 나섰던 한국은 중간합계 6점이 되면서 2위로 내려갔다. A조 1위는 이날 대만과의 경기에서 전승을 거둔 잉글랜드다. 중간 스코어 3승 1무로 7점을 기록해 한국을 1점 차로 따돌렸다.
이어 A조 3위는 1승 1무 2패(승점 3점)의 호주, 4위는 4경기 모두 패한 대만이다.

한편 이어 조별리그 3차전이 계속된다. 한국은 A조의 강적인 잉글랜드와 1위 자리를 놓고 결전을 벌인다. 조별리그 1~3차전 결과, 각 조 2위까지 싱글 매치플레이에 진출하고 조 3위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 이긴 나라만 싱글 매치플레이에 합류한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