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전인지,유소연,박성현,김인경 프로. 사진제공=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조직위원회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세계 최고 선수들로 구성된 '드림팀' 한국이 국가 대항전 '2018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160만달러) 첫날 8개국 가운데 유일하게 2전 전승을 거두면서 정상을 향한 기분 좋은 첫발을 뗐다.

4일 화창한 가을 날씨 속에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번 시드인 팀 코리아 박성현-김인경 조는 조별리그 1차전 포볼 매치에서 만난 대만의 캔디 쿵-피비 야오 조와 18번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1홀 차로 이겼다.

두 명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좋은 점수를 팀 성적으로 정하는 포볼 경기에서 전반은 김인경이 좋았고, 후반에는 박성현의 뒷심이 돋보였다. 김인경의 2번홀(파4) 파 세이브로 한 홀을 앞서나간 한국은 캔디 쿵의 기세에 밀려 한때 역전 당하기도 했다.

캔디 쿵이 4번홀(파4) 버디에 이어 6번홀(파4) 파 세이브로 앞서자, 곧바로 김인경이 7번(파5)과 8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로 응수하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9번홀(파4)에서 다시 캔디 쿵이 파로 막아내면서 전반 9개 홀이 끝났을 때 양 팀은 올스퀘어를 이뤘다.

후반 들어 박성현이 10, 14번홀(이상 파4)에서 잇달아 버디와 이글을 몰아치며 다시 2홀 차로 앞선 김인경-박성현 조는 캔디 쿵의 15번홀(파5) 추가 버디로 다시 한 홀 차로 압박을 받았으나 남은 3개 홀을 잘 막아내며 리드를 지켜 승점을 따냈다.

유소연과 전인지는 짝을 이뤄 대만의 테레사 루-쉬웨이링을 상대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를 이어갔으나 2홀 차로 이겼다. 일본 J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대만의 에이스 테레사 루가 먼저 3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앞서나가자 유소연이 4번홀(파4)에서 버디로 맞섰다.

이후 전인지가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자, 이번에는 쉬웨이링이 14번홀(파4)에서 버디로 응수했다. 15번홀(파5)에서는 유소연-전인지가 똑같이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대만을 한 홀 차로 다시 제쳤고, 18번홀에서는 간격을 벌렸다.


첫날 또 다른 A조 잉글랜드와 호주의 조별리그에서는 잉글랜드가 1승 1무를 기록했고, B조의 태국과 일본의 매치에서는 태국이 1승 1무를 챙겼다. 미국과 스웨덴의 경기는 양 팀이 1승씩을 나눠가졌다.

한편 A조 한국은 둘째 날과 셋째 날 잉글랜드(4번), 호주(5번)와 조별리그를 벌인다. B조에는 미국(시드 2번)은 일본(3번), 태국(6번), 스웨덴(7번)으로 구성됐다.

각 조 상위 2개국이 마지막 날인 7일 싱글 매치플레이에 나가게 된다. 마지막 날 총 10개의 싱글 매치플레이까지 치른 뒤 각 나라가 획득한 승점을 더해 최종 순위가 확정되며 우승팀은 상금 40만달러(약 4억4,000만원)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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