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과 박성현 프로. 사진제공=PGA of America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달성한 유소연(28)이 세계랭킹 1위 탈환에 시동을 걸었다.

유소연은 2일(한국시간) 발표된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7.26점을 받아 1주일 전보다 한 계단 올라선 3위에 자리했다.

지난 9월 30일 일본 지바현 노다시 지바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일본여자오픈에서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의 성적을 거둔 유소연은 2위에 3타 앞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9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6승,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1승의 유소연이 일본 무대에서 거둔 첫 승이자, 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에 이은 2018시즌 두 번째 우승이다.

이번 일본여자오픈 우승으로 유소연은 4개국 내셔널 타이틀 대회 우승이라는 기록도 갖게 됐다. 지난 2009년 중국의 내셔널 타이틀이 걸렸던 KLPGA 투어 오리엔트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한 데 이어 2011년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을 제패하고 2014년 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도 정상을 밟았다.

유소연은 우승 후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생각지도 못했던 네 번째 내셔널 타이틀 대회 우승이라 매우 기쁘다"라며 "향후 한국여자오픈에서도 꼭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는 동기 부여가 된 의미 있는 우승"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주 LPGA 투어 대회가 열리지 않아서 유소연과 7.06점의 박인비(30)가 순위를 맞바꾼 것을 제외하면 세계랭킹 10위 이내 순위 변화는 없었다.

박성현(25)이 8.06점을 획득해 7주 연속(총 8주간) 세계랭킹 1위를 지켜냈고, 2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은 평점 7.78점으로 추격했다.

4위 박인비에 이어 렉시 톰슨(미국)이 5.71점으로 5위, 호주교포 이민지가 5.49점의 6위, 조지아 홀(잉글랜드)이 5.48점의 7위,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5.37점의 8위, 펑샨샨(중국)이 5.31점의 9위, 김인경(30)이 4.93점으로 세계 10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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