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프로. 사진제공=LPGA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9월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 동안 일본 지바현 노다시 지바 컨트리클럽(파72/ 6,677야드)에서 펼쳐지고 있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인 일본여자오픈 골프선수권(총상금 1억4,000만엔, 우승상금 2,800만엔).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의 성적을 일군 유소연(28)과 키쿠치 에리카(일본)가 공동 선두로 나선 가운데 3위 포비 야오(대만, 9언더파), 4위 하타오카 나사(일본, 8언더파)가 30일 치를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 대결을 예고했다.

2015년 일본여자오픈 정상에 올랐던 전인지(24)는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첫날 1언더파 공동 17위로 출발한 전인지는 2라운드에서 퍼팅 난조로 공동 33위까지 밀렸다가 사흘 합계 1언더파 215타가 되면서 13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전인지 외에도 이민영(26), 강수연(42), 이지희(39), 황아름(31) 등 J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공동 20위로 동률을 이뤘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메이저 3연승 진기록과 함께 JLPGA 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할 수 있는 신지애(30)는 셋째 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여 30위권에서 벗어났다. 순위는 공동 29위(이븐파 216타)다. 사실 선두와는 10타 차이라 우승은 힘들어 보인다.

2016년까지 2년 연속 JLPGA 투어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을 차지했던 이보미(30)는 3라운드에서 2타를 잃어 중간합계 3오버파 219타 공동 44위로 내려갔다. 김하늘(30) 역시 2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54위(5오버파 221타)에 머물렀다.
올해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이보미의 2018시즌 개인 최고 성적은 공동 11위다. 김하늘은 최근 출전한 두 대회에서 공동 6위, 단독 4위로 상승세를 탔지만, 이번 주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게 아쉬웠다.

한편 3라운드 데일리베스트인 5언더파 67타를 몰아쳐 유소연과 공동 선두로 나선 키쿠치 에리카는 지난 3년간 매년 1승씩을 기록해 JLPGA 투어 통산 3승을 쌓았다. 2017년 T포인트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 2016년 스튜디오 앨리스 여자오픈, 2015년 KKT배 반테 린코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강자로 떠오른 하타오카 나사는 2016년과 2017년 일본여자오픈 2연패에 성공한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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