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프로. 사진제공=LPGA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전인지(24)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메이저대회 제51회 일본여자오픈 골프선수권 (총상금 1억4,000만엔, 약 13억8,000만원) 첫날 아이언샷 난조로 다소 고전했다.

전인지는 27일 일본 지바현 노다시 지바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일본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6번홀(파4) 보기로 전반에 1오버파를 쳤고, 후반 들어 11번홀(파5)에서 이번 대회 첫 버디를 낚아 타수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몰아 12번홀(파3)과 14번홀(파4)에서 잇달아 버디를 잡아낸 전인지는 15번홀(파4)과 17번홀(파3)에서 1타씩을 잃으면서 다시 이븐파가 됐다. 하지만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 ‘언더파’ 스코어(1언더파 71타)를 작성했다. 단독 선두 유소연(28)에 6타차 공동 17위다.

전인지의 1라운드 퍼트 수는 26개로, 최근 라운드 가운데 좋은 퍼팅감을 선보였다. 다만, 그린 적중률이 50%(9/18)에 그쳤다. 지바 골프장은 그린 주변 러프에 공이 빠지면 파 세이브도 쉽지 않다.

첫날 경기를 마친 전인지는 JLPGA와 짧은 인터뷰에서 "오늘은 일본어와 한국어를 사용해 (동반한 일본 선수들과) 커뮤니케이션을 취하면서 편안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17번 홀에서 나온 실수가 아쉽다. 생각보다 샷이 잘 되지 않았다"면서 "내일은 1라운드 같은 실수가 없도록 침착하게 플레이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소연에 이어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린 이나리(30)는 2013년 미야기 TV배 던롭 여자오픈 골프대회 우승 등 JLPGA 투어에서 통산 2승을 기록 중이고, 코스는 다르지만 2014년 일본여자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아깝게 준우승한 바 있다.

첫날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4언더파 68타를 적어낸 이나리는 "오늘은 90점을 주고 싶다. 이 코스는 거리가 있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치기보다는 보기를 하지 말자는 전략이 잘 맞아떨어졌다"면서 "아직 사흘이 남았다. 1라운드 같은 상태를 남은 라운드에서 유지하고 싶다"고 전했다.

올해 아직 우승을 신고하지 못한 김하늘(30)이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9위로 순항했다.

전인지 외에도 윤채영(31), 강수연, 전미정이 공동 17위로 동률을 이뤘다.

JLPGA 투어 시즌 상금 1위를 달리는 안선주(31)가 이븐파 공동 31위, 상금 2위 신지애(30)가 1오버파 공동 38위에 포진했다. 신지애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JLPGA 투어 메이저 대회 3연승과 그랜드 슬램을 완성할 수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또 다른 멤버 김인경(30) 역시 1타를 잃어 공동 38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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