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림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미국 무대로 진출한 박성현(25)의 뒤를 이어 이번 시즌 한국프로여자골프(KLPGA) 투어에서 장타 부문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은 김아림(23)이 그동안 잡힐 듯 잡히지 않았던 첫 우승을 박성현이 출전한 대회에서 신고했다.

김아림은 23일 경기도 용인시 88컨트리클럽(파72. 6,624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중도해지OK정기예금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8억원)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사흘 최종합계 11언더파를 기록, 지난해 우승자 이정은6(22)를 2타 차로 따돌렸다.

올해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에서 ‘골프여제’ 박인비(30)를 만나 명승부를 펼친 끝에 준우승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던 김아림은 직후 출전한 E1 채리티 오픈에서도 연달아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 앞서 이번 시즌 출전한 대회에서 5차례 톱5에 이름을 올리면서 첫 승을 예고했다.

36홀 선두였던 오지현(22)에 3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김아림은 3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5번홀(파4), 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 같은 홀에서 보기 1개로 1타를 잃은 오지현을 따돌렸다.
후반 들어 김아림은 10번과 14번홀에서 다시 1타씩을 줄였고, 15번홀(파3)에서 이날 유일하게 보기를 기록했지만, 17번홀(파4) 버디로 만회하며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18번홀(파5)에서 보기를 기록한 오지현은 3라운드에서 1오버파로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를 적어내 최혜진(19), 박민지(20), 박결(22)과 함께 공동 3위로 마쳤다.

2라운드에서 공동 53위로 가까스로 컷을 통과했던 세계랭킹 1위 박성현은 마지막 날 5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하며 공동 20위(3언더파 213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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