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이승엽.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9월 20일부터 23일까지 충남 태안군 솔라고 컨트리클럽(파71. 7,235야드)에서 국내 최초의 프로암 정규 대회인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총상금 5억원)이 펼쳐지고 있다.

KPGA 코리안투어 선수 132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2라운드 종료 후 매칭스코어카드 방식에 따라 상위 60명이 본선에 진출했고, 이들은 3~4라운드에서 연예인 및 스포츠 스타, 오피니언 리더 등으로 구성된 셀러브리티 60명과 함께 경기한다.

특히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플레이 경기 결과로 우승자를 결정하는 KPGA 코리안투어 선수들과 별도로, 3~4라운드에서 코리안투어 선수와 셀러브리티가 2인 1조를 이뤄 포볼 방식으로 우승 팀을 가린다.

22일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 팀 순위에서는 고석완-김민수(이하 앞쪽이 코리안투어 선수), 고인성-이혁기가 9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나섰고, 윤성호-우지원, 이동하-안지환, 이한구-장성규 조가 7언더파 공동 3위로 그 뒤를 이었다.

관심을 모은 '코리안 특급' 박찬호(45)는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김영웅(20)과 함께 경기했다. 박찬호는 이날 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는 등 만만치 않은 골프 실력을 선보였다.
박찬호-김영웅은 팀 순위에서 6언더파를 쳐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6위에 올랐다.

올해 시즌 1승을 거둔 이태희(34)와 동반 라운드를 펼친 '영원한 국민타자' 이승엽은 4언더파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이승엽은 “갤러리 분들이 계셔서 평소 실력을 다 보여드리지 못 한 것 같다”고 아쉬워하면서도 “많이 배운 시간이었다. 정규 대회이기 때문에 프로 선수들에게 방해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경기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팀 우승 상금은 1,500만원으로, 여기에 참가 선수들이 상금 일정 액수를 모으고 애장품 판매 등으로 적립한 금액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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