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PGA 투어 최종전 투어챔피언십 2라운드 1번홀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5년 만의 우승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3.미국)가 2017-2018시즌 최종전 이틀째 경기에서 다소 기복이 있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2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 7,38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900만달러) 둘째 날. 타이거 우즈는 2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아내고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2타를 줄였다.

전날 18번홀에서 나온 이글 퍼트에 힘입어 5언더파 공동 선두에 나섰던 우즈는 중간합계 7언더파를 133타를 기록, 세계랭킹 1위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선두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PGA 투어에서 79승을 쌓은 타이거 우즈는 2013년 8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이후 지난 5년 1개월 동안 우승을 하지 못했다.

리키 파울러(미국)와 공동 1위로 2라운드를 시작한 우즈는 2번홀(파3)에서 6m 가까이 되는 어려운 내리막 퍼트를 집어넣어 첫 버디를 잡았다. 하지만 이후 좀처럼 기회를 살리지 못하다 9번홀(파3)에서 티샷이 짧아 프린지에 떨어진 데 이어 1.3m 파 퍼트가 홀을 살짝 비켜가면서 보기를 기록, 전반에 이븐파로 마쳤다.

후반 들어 12번홀(파4)에서 128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홀 1.3m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 낚은 우즈는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이후 14번홀(파4)과 15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한때 8언더파 단독 선두까지 치고 나갔다.

그러나 우즈는 16번홀(파4)에서 세컨샷이 벙커에 빠지면서 위기에 몰렸다. 세 번째 샷으로 페어웨이로 레이업했지만 4번 만에 그린에 올라와 3.4m 보기 퍼트를 놓치면서 어렵게 번 타수를 까먹었다. 로즈에 1타 뒤져 있던 우즈는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이틀 연속 선두 자리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정규 시즌에 2승을 거둔 저스틴 로즈는 최근 치른 플레이오프 2, 3차전에서 연속으로 단독 2위를 기록한 기세를 몰아 이날 선두로 도약했다.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중간합계 5언더파 135타가 되면서 공동 5위에서 단독 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공동 선두와는 2타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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