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희 프로(사진=골프한국). 이승엽(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국내 최초의 프로암 정규 대회인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둘째 날 공동 선두에 나선 이태희(34), 권명호(34), 김영웅(20) 3명의 선수가 3라운드에서 각자 '영원한 국민타자' 이승엽, 탤런트 이본, '코리안 특급' 박찬호와 짝을 이뤄 동반 경기한다.
 
이태희는 21일 충남 태안시 솔라고 컨트리클럽 라고코스(파71. 7,23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보기 없이 8개의 버디를 쓸어담은 권명호는 18홀 개인 최저타인 8언더파 64타를 쳤고, 김영웅도 버디만 7개를 잡아내는 노보기 플레이로 7타를 줄였다.

나란히 중간합계 11언더파 131타의 성적을 거둔 세 선수는 공동 4위 그룹을 3타 차로 따돌렸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2라운드를 시작한 이태희는 첫 홀인 10번홀(파4)부터 버디를 낚아 산뜻하게 출발했고, 12번홀(파3)에서 버디를 솎아내며 순항했다. 13번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기록한 뒤 잠시 주춤했던 이태희는 후반 들어 다시 힘을 냈다. 5번(파4)과 6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추가한 뒤 9번홀(파4)을 버디로 마무리한 것.
 
이태희는 “아침에 비가 많이 와서 경기 초반에는 고전했다. 그래도 시간이 지날수록 비가 그치고 날이 개면서 경기력도 함께 살아났다”고 소감을 밝히며 “샷 컨디션도 좋고 퍼트 감도 괜찮고 대회장의 그린 경사도 잘 파악하고 있다. 시즌 2승도 가능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하지만 욕심부리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태희는 2라운드에서 페어웨이 안착률 85.7%, 그린 적중률 83.3%를 기록했다.
 
이틀째 경기에서 퍼트 수 25개로 막아낸 권명호는 전, 후반 각각 4타씩을 줄이며 전날 공동 11위에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2003년 KPGA 코리안투어 데뷔 이래 준우승만 2차례(2008년 메리츠 솔모로오픈, 2009년 에이스저축은행 몽베르오픈)인 권명호는 “노보기 플레이로 2라운드를 마쳐 만족한다. 특히 퍼트가 잘 돼서 타수를 많이 줄인 것 같다”며 “3라운드부터는 셀러브리티와 함께 팀을 이뤄 플레이한다. 굉장히 재미 있을 것 같다. 즐기기도 하겠지만 첫 승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올 시즌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루키’ 김영웅은 2016년까지 3년간 국가대표로 뛰었고,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골프 종목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또 2015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한 GS칼텍스 매경오픈 1라운드에서는 단독 선두에 올랐고, 2016년 7월 KPGA 프로 전향 후에는 제59회 한국오픈 예선전 수석 합격을 차지한 바 있다.
 
김영웅은 “부담을 갖지 않고 마음 편하게 플레이하니 스코어도 좋아진 것 같다. 이번 시즌 마지막 기회라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재진(22)과 윤상필(20), 엄재웅(28)이 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 공동 4위에 자리했다.
 
한편 이번 대회 컷오프는 1언더파 141타로 결정돼 총 132명의 출전 선수 중 60명 선수가 3라운드에 진출했다. 또한 2라운드 종료 후 매칭스코어카드 방식에 따라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한 상위 60명의 KPGA 코리안투어 선수들과 연예인 및 스포츠 스타, 오피니언 리더 등으로 구성된 셀러브리티 60명의 조편성이 발표됐다.

3, 4라운드는 일반 대회와 다르게 60명의 KPGA 코리안투어 선수들과 60명의 셀러브리티가 2인 1조로 팀을 이뤄 경기하며 두 팀(총 4명)이 한 조에서 함께 플레이한다.

이태희와 이승엽은 22일 오전 9시 58분, 권명호와 이본, 김영웅과 박찬호는 오전 10시 9분에 경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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