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과 이정은6이 KLPGA 투어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지난 2년간 바통을 이어받으며 차례로 국내 여자골프를 평정했던 박성현(25)과 이정은6(22)가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첫날 팽팽하게 기싸움을 벌였다.

박성현은 21일 경기도 용인시 88컨트리클럽(파72. 6,624야드)에서 개막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중도해지OK정기예금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8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같은 조에서 경기한 지난해 우승자 이정은6는 버디 3개에 보기 1개를 곁들였다.

오후 2시 30분 현재 1라운드 7개 홀에서 4개의 버디를 골라낸 오지현(22)이 중간 성적 4언더파 단독 선두를 질주한 가운데, 나란히 2언더파 70타를 적어낸 박성현과 이정은6는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린 채 홀아웃했다. 아직 경기를 진행 중인 선수들의 성적에 따라 순위 변화 가능성은 열려 있다.

코스는 다르지만 2015년 이 대회 정상을 밟았던 박성현은 후반 뒷심이 돋보였다. 비가 내리는 이날 오전 8시 30분 10번홀에서 티오프한 박성현은 13번과 15번홀(이상 파3)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하면서 한때 2오버파 10위권에 머물렀다. 하지만 17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3번홀(파3) 추가 버디로 잃은 타수를 모두 만회했다. 기세를 몰아 4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고, 7번홀(파3) 버디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이정은6 역시 초반 1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는 등 출발은 매끄럽지 못했다. 그러나 바로 12번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보기 없이 버디를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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