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페덱스컵 우승 트로피.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현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7-2018시즌은 21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열리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만 남겨뒀다.

이를 앞두고 PGA 투어가 차기 시즌인 2018-2019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의 새로운 제도를 발표했다.

내년에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대회가 올해보다 1개로 줄어든 1~3차전만 열린다. 즉 이번 시즌까지는 정규 대회를 마친 뒤 네 차례의 플레이오프 대회를 치렀으나 2018-2019시즌부터는 정규 대회 페덱스컵 상위 125명이 출전하는 노던 트러스트, (델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이 빠지고) 70명이 나가는 BMW 챔피언십, 마지막으로 30명으로 추린 투어 챔피언십 3개 대회로 압축했다.

반면 페덱스컵 최종 1위 보너스 상금은 올해보다 500만달러가 증액된 1,500만달러(이하 20일자 환율로 약 168억원)다. 그야말로 '쩐의 전쟁'이다. 올해까지는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157만5,000달러(약 17억6,000만원), 페덱스컵 1위를 차지하면 1,000만달러(112억2,000만원)를 받는다. 우승과 페덱스컵 1위 둘 다 잡으면 한 번에 약 130억원을 가져갈 수 있다.

또 다음 시즌에는 플레이오프 2차전이 될 BMW 챔피언십까지 페덱스컵 순위에 따라 투어 챔피언십 시작 전부터 페덱스컵 상위 선수에게 일정 언더파를 미리 부여하기로 한 부분이 달라졌다. BMW 챔피언십까지 페덱스컵 순위 1위 선수는 10언더파를 안고 투어 챔피언십을 시작하고, 2위는 8언더파, 3위 7언더파 순의 성적을 안고 대회를 시작하는 방식이다. 한 마디로 상위권 선수들이 더 유리해졌다.

아울러 올해까지는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지 못하더라도 페덱스컵 포인트 합산 성적에 따라 페덱스컵 챔피언이 될 수 있지만, 2018-2019시즌부터는 무조건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가 페덱스컵까지 한꺼번에 가져간다. 우승한 선수는 지금보다 더 많은 거액을 한번에 쥘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이밖에 플레이오프를 치르기 전 정규 대회까지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10명에게 '윈덤 리워드' 상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정규 대회 페덱스컵 1위 선수에게 200만달러를 주고, 2위는 150만달러 등 순위에 따라 10위까지 보너스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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