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프로(사진제공=PGA of America). 렉시 톰슨(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세계랭킹 4위 박성현(25)과 5위 렉시 톰슨(미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최종라운드 같은 조에서 정면 승부를 벌이게 됐다.

한국시간 기준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클럽(파72. 6,599야드)에서 펼쳐지고 있는 이 대회 54홀 결과, 박성현은 사흘 동안 19언더파 197타의 맹타를 휘둘러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박성현은 19일 대회 셋째 날 경기에서 15번홀까지 21언더파를 쳐 단독 1위를 달렸지만 16번홀(파4)에서 나온 더블보기가 아쉬웠다. 두 번째 샷을 물에 빠트려 4온2퍼트를 기록한 것. 6언더파 66타로 3라운드 경기를 마친 박성현은 LPGA와 인터뷰에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부는 바람을 너무 의식하다 실수가 나왔지만 아직 기회가 있으니 괜찮다"고 말했다.

지난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 우승자 렉시 톰슨은 3라운드에서 '데일리베스트'인 8언더파 64타를 때려내 2라운드 공동 13위에서 단독 4위(16언더파 200타)로 순위를 끌어올리면서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2명씩 맞대결을 벌이는 4라운드 조 편성에 따르면, 박성현과 렉시 톰슨은 한국시각 20일 오전 3시 30분(현지시간 19일 오후 2시 30분)에 티오프한다.

2014년 5월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1승을 기록한 리젯 살라스는 3라운드에서 25개로 막아낸 퍼팅감을 앞세워 보기 없이 8개의 버디를 솎아내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21언더파 195타가 된 살라스는, 양희영과 박성현을 2타 차 공동 2위로 제치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지난 4년간 우승이 없었던 살라스는 "지금까지 경기를 잘했고 인내심을 발휘한 결과"라면서 "올해는 자신감에 차 있다"고 말했다.

양희영은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7언더파 65타(버디 7개)를 적어내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좋은 스코어카드를 받았다. 페어웨이와 그린은 단 한번씩만 놓쳤고, 퍼트 개수는 28. 이번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 사흘 동안 54개 홀에서 1개의 보기도 범하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를 이어간 양희영은 작년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 이후 통산 4승째를 노린다.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인 고진영은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 하타오카 나사(일본), 미나 헤리게(미국)와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신인상 포인트 2위 조지아 홀(잉글랜드)이 빠진 이번 대회에서 고진영이 좋은 성적을 거두면 신인왕을 일찌감치 굳힐 수 있게 된다.

LPGA 투어 2년차 엔젤 인(미국)이 14언더파 202타 단독 8위, 재미교포 다니엘 강이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상금과 올해의 선수, 평균타수 등에서 1위를 달리는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은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공동 11위(12언더파 204타)에 자리했다. 아리야 주타누간 외에도 이미향(23)과 재미교포 제니퍼 송(미국)이 3라운드에서 똑같이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 주타누간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친 최운정(27)이 리디아 고(뉴질랜드), 크리스티 커(미국) 등과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지은희(32)와 유소연(28)은 10언더파 206타 공동 21위에 랭크됐다.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인 지은희는 공동 2라운드 때보다 43계단, 5타를 줄인 유소연은 27계단 각각 도약했다.

9언더파 207타 공동 28위에는 신지은(26), 이정은(30), 강혜지(28), 펑샨샨(중국), 제시카 코르다(미국),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이 포진했다.


< 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주요 선수 출발시각 >

출발시간(한국시각 20일)---조편성(모두 1번홀에서 시작)

오전 1시 10분--브룩 헨더슨, 펑샨샨

오전 1시 20분--이정은, 브리트니 랭(미국)

오전 1시 30분--신지은, 캐롤라인 헤드웰(스웨덴)

오전 2시--지은희, 유소연

오전 2시 10분--리디아 고, 크리스티 커

오전 2시 30분--이미향, 티다파 수완나푸라(태국)

오전 2시 40분--아리야 주타누간, 제니퍼 송

오전 3시 10분--고진영, 엔젤 인

오전 3시 30분--박성현, 렉시 톰슨

오전 3시 40분--양희영, 리젯 살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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