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프로(사진제공=PGA of America). 고진영, 양희영, 아리야 주타누간(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시간 기준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이 총상금 200만달러를 걸고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클럽(파72. 6,599야드)에서 펼쳐지고 있다.

날씨가 나빠 경기가 중단과 재개를 거듭한 18일, 둘째 날 경기에서 박성현(25)이 하루에만 9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뽑아내는 완벽한 경기로 9언더파 63타를 친 박성현은 리젯 살라스(미국)와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 공동 선두로 대회 반환점을 돌면서 시즌 3승 기대를 부풀렸다.

출전 선수 144명 가운데 1명이 기권했고, 절반인 72명이 2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지난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자인 재미교포 다니엘 강(미국)은 2라운드를 4언더파 68타로 마쳐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로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함께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타오카는 2라운드를 3언더파 69타로 마무리하면서 공동 선두를 2타 차로 추격했다.

양희영(29)은 중간 성적 10언더파, 공동 5위에서 선두권 도약을 바라보고 있다. 10번홀부터 시작한 양희영은 10번째인 후반 1번홀까지 보기 없이 6개의 버디를 골라내며 기세를 떨쳤지만, 기상 악화와 일몰로 좋은 경기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게 다소 아쉬웠다.

양희영 외에도 지난달 마라톤 클래식 우승자 티다파 수완나푸라(태국)와 LPGA 투어 2년차 엔젤 인(미국)이 중간 성적 10언더파로 양희영과 동률을 이뤘다. 수완나푸라는 2라운드를 끝냈고, 엔젤 인은 10개 홀에서 2타를 줄였다.

시즌 두 번째 우승을 겨냥한 신인 고진영(23)도 9번째 홀까지 버디 2개로 2타를 줄여 중간 성적 9언더파를 만들어놓고 경기를 다음 날로 넘겼다. 고진영은 이날 7언더파 65타를 때린 세계랭킹 1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과 나란히 공동 8위를 기록했다.

상금과 올해의 선수, 평균타수 등에서 1위를 달리는 아리야 주타누간은 1라운드에서 2언더파 공동 55위에 머물러 있었지만, 2라운드에서 퍼트 수 25개를 기록한 데 힘입어 버디 8개(보기 1개)를 쓸어담으면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전반 9개 홀에서 2타를 줄인 이미향(23)이 중간 성적 8언더파로 공동 10위 그룹에 포함됐다. ANA 인스퍼레이션 챔피언 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 재미교포 제니퍼 송(미국) 등이 이미향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몰아친 강혜지(28)가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전날 공동 87위에서 공동 20위로 껑충 뛰었다.

2라운드 18개 홀에서 2타를 줄인 최운정(28)과 2라운드 8개 홀에서 제자리걸음한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중간 성적 6언더파로 공동 23위에 자리해 있다. 8번째 홀까지 2타를 줄인 디펜딩 챔피언 렉시 톰슨(미국) 역시 중간 성적 6언더파다.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친 신지은(26)과 3언더파 69타를 적어낸 지은희(32)는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48위에 랭크됐다. 모리야 주타누간(태국)도 36홀에서 4언더파 140타를 써냈다.

대회 첫날 박성현과 나란히 공동 22위였던 유소연은 2라운드 8개 홀에서 3타를 잃어 중간 성적 1언더파를 기록 중이다. 현재 공동 102위로, 잔여 경기에서 타수를 줄여야 3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는 처지다. 둘째 날 10번홀에서 출발한 유소연은 15번홀(파3) 보기에 이어 16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로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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