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타의 사나이' 브랜트 스네데커, 선두 질주

강성훈이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한국 남자골프의 대표주자인 강성훈(31)과 배상문(3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7-2018시즌 정규 최종전인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 둘째 날 마지막 홀에서 희비가 엇갈리면서 나란히 공동 26위에 랭크됐다.

배상문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시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윈덤 챔피언십 2라운드 전·후반에 다른 골프를 선보였다.

첫 홀인 10번홀(파4)부터 버디로 시작해 전반 9개 홀에서는 깔끔하게 3개의 버디를 골라낸 배상문은 후반 2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흔들렸다. 티샷이 왼쪽으로 밀려 러프에 떨어졌고, 두 번째 샷은 짧아 그린에 미치지 못했고, 그린 앞 러프에서 친 세 번째 샷은 그린을 훌쩍 넘겼다. 결국 네 번째 샷만에 그린에 올라왔지만, 보기 퍼트가 살짝 홀을 벗어나면서 한번에 2타를 잃었다.

이후 3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4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했고, 5번홀(파5)에서 2온1퍼트로 이글을 낚았으나 6, 7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적으면서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배상문은 다행히 마지막 8, 9번홀(이상 파4)에서 추가한 버디로 후반에 잃은 타수를 만회하며 경기를 마쳤다.

결국 이날 3타를 줄인 배상문은 중간합계 6언더파 134타를 기록, 전날보다 6계단 상승한 공동 26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반면 1, 2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강성훈은 7번홀(파3) 보기를 8번홀 버디로 만회하며 전반 9개 홀에서 2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서자마자 10~12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쓸어담으면서 한때 중간 성적 10언더파로 선두권을 넘본 강성훈은 그러나 마지막 2개 홀에서 4타를 잃고 무너졌다.

17번홀(파4)에서 그린을 놓친 데 이어 퍼트 실수가 겹치면서 보기를 적었고, 18번홀에서는 그린을 놓치면서 꼬였다. 어프로치 샷 실수에 퍼트 미스까지 이어지면서 마지막 홀에서만 3타를 잃는 트리플보기로 홀아웃했다.

1라운드에서 5언더파 공동 11위였던 강성훈은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데 그치면서 15계단이나 하락했다.

한편 '59타의 사나이' 브랜트 스네데커(미국)가 이틀째 선두를 달렸다.

전날 PGA 투어에서 9번째 59타를 친 스네데커는 이날 3타를 줄여 중간합계 14언더파 126타를 기록, D.A 포인츠(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1위를 지켰다. 포인츠는 6타를 줄여 단독 2위(12언더파 128타)에서 맹추격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2017 마스터스 챔피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공동 4위(9언더파 131타)로 올라섰다.

4오버파 144타를 적어낸 김민휘(26)와 이틀 동안 9타를 잃은 김시우(23)는 3라운드 진출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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