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켑카가 2018 제100회 PGA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만 28세 브룩스 켑카(미국)가 올해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US오픈과 PGA챔피언십을 석권하면서 우승 상금으로만 400만달러 이상을 벌어들었다.

브룩스 켑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벨러리브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제100회 PGA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6언더파 264타를 기록,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3.미국)의 맹추격을 뿌리치고 우승 상금 189만달러(약 21억3,000만원)의 주인이 됐다.

앞서 지난 6월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시네콕 힐스 골프클럽(파70)에서 개최된 US오픈에서는 최종합계 1오버파 281타의 성적으로 US오픈 29년 만에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당시 우승 상금은 216만달러(약 24억4,000만원)이었다.

이로써 올해 US오픈과 PGA챔피언십, 단 두 대회의 우승으로만 획득한 상금은 405만달러(한화로 약 45억7,000만원)에 이른다.

자신의 4승 가운데 3승을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하며 큰 대회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인 브룩스 켑카는 올해 US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으면서도 최정상급 선수로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아쉬움을 한방에 잠재웠다.

3라운드까지 2위 애덤 스콧(호주)에 2타 앞선 선두였던 브룩스 켑카는 최종라운드 한때 스콧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고, 타이거 우즈의 거센 추격에 고전했다. 그러나 벨러리브 컨트리클럽에서 난도 높은 15번(파4), 16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추격자들을 2타 차로 밀어내 승기를 굳혔다.

한편 US오픈 2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브룩스 켑카가 7번째다. 2차 세계대전 이후로는 벤 호건(1950∼1951년), 커티스 스트레인지(1988∼1989년)를 이어 켑카가 이 기록을 세웠다. 또한 한 해에 US오픈과 PGA챔피언십을 석권한 선수는 켑카가 5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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