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까지 3타차 공동 2위

이정은6와 신지애. 사진출처=신지애의 인스타그램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018시즌 22번째 대회인 ‘홋카이도 메이지컵’(총상금 9,000만엔, 우승상금1,620만엔)에서 이틀 연속 선두권을 유지한 신지애(30)가 마지막 날 3타 차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신지애는 4일 일본 홋카이도 키타히로시마시의 삿포로 국제컨트리클럽(파72/ 6,493야드)에서 열린 메이지컵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내 3타 차 단독 선두에 나섰던 신지애는 이틀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 아오키 세레나(일본)와 공동 2위를 기록했다. 2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몰아친 후쿠다 마미(일본. 합계 11언더파 133타)에게 선두 자리를 넘긴 신지애는 5일 치를 최종 3라운드 챔피언조에서 이들과 우승을 다투게 됐다.

특히 1라운드 때는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전관왕 이정은6(22)가 18홀 내내 신지애를 따라다니며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주 국내 대회가 없는 오프위크를 활용해 일본으로 건너간 이정은6의 응원이 신지애에게 힘이 된 것. 신지애는 1라운드 직후 JL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후배 앞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5월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 우승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우승 도전이다.

또한 현재 일본 상금 순위 5위를 달리는 신지애는 현재 영국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 출전권이 있었지만, 고사하고 JLPGA 투어에 집중하고 있다. 신지애는 2008년과 2012년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메이저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2라운드를 마친 신지애는 "어제 좋은 점수를 거뒀고, 오늘도 그 느낌으로 이틀 연속 좋은 성적을 기대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그러나 끝까지 노력했다"며 "오늘은 아이언샷의 거리감이 좋지 않았다. 이 코스는 어렵기 때문에 최종라운드에서 아이언의 거리감에 집중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거리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2014년 메이지컵 우승 경험이 있는 신지애는 우승해서 부상으로 과자를 받게 된다면, 자신이 지원하고 있는 보육원의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기회라며 꼭 우승하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한편 올 시즌 여러 차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배희경(25)과 윤채영(31)이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적어내 공동 5위에 자리했다.

개막전 우승자 이민영(26)은 4언더파 140타, 공동 9위로 이지희(39)와 같은 순위를 기록했다. 김하늘(30)은 1언더파 143타 공동 32위, 지난주 다이토겐타쿠-이헤야넷 레이디스을 제패한 황아름(30)은 이븐파 144타 공동 41위다.

이보미(30)는 1타 차로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한편 JLPGA 투어 시즌 상금 3위 안선주(31)는 브리티시 여자오픈에 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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