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야 주타누간.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에 출전 중인 아리야 주타누간(23.태국)이 2년 넘도록 함께해온 유명 스윙코치 게리 길크라이스트(54.남아공)와 결별 사실을 전했다.

미국 골프위크는 "아리야 주타누간이 7월 초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이후 길크라이스트 코치와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고 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길크라이스트 코치는 아리야-모리야 주타누간 자매 외에도 리디아 고(뉴질랜드), 펑샨샨(중국), 폴라 크리머(미국)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여러 선수들을 지도한 경력이 있으며, 이 가운데 아리야 주타누간과 리디아 고, 펑샨샨은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까지 오른 톱랭커다.

아리야 주타누간과 그의 언니 모리야 주타누간은 2016년 초부터 길크라이스트 코치의 지도를 받았다. 길크라이스트 코치는 아리야 주타누간이 LPGA 투어에서 처음 우승한 2016년 5월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부터 올해 6월 US여자오픈까지 9승을 합작했다. 또 모리야 주타누간 역시 길크라이스트 코치의 지도를 받으면서 올해 4월 LPGA 투어에서 처음 우승했고 현재 세계랭킹 11위로 성장했다.

아리야 주타누간은 영국 랭커셔에서 진행되는 브리티시 여자오픈 1라운드를 마친 뒤 코치와 헤어진 사실을 밝히며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볼 수 있는 스스로 시간을 갖고 싶었다"고 이유를 설명하면서 "사실 올해는 그를 자주 보지 못했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흥미로운 점은, 아리야가 코치와 관계를 정리하는 과정에서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왔다는 것. 올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을 제패한 데 이어 지난주 스코티시 여자오픈에서 시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하면서 세계랭킹 1위에도 복귀했다. 아울러 상금, 올해의 선수 등 LPGA 투어 개인 타이틀 1위 자리를 휩쓸고 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