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최혜진·전인지·박인비.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2일(이하 한국시간) 오후부터 나흘 동안 영국 잉글랜드 랭커셔주 리덤 세인트 앤스의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골프 링크스(파72/ 6,585야드)에서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325만달러)가 펼쳐지고 있다.

1라운드 경기 결과, 7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두른 호주교포 이민지가 단독 선두를 차지했다. 이민지는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를 기록해 생애 첫 메이저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그 뒤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비회원인 히가 마미코(일본)가 1타 차 단독 2위(6언더파 66타)에 올랐다.

이미향(25), 조지아 홀(잉글랜드), 테레사 루(대만), 폰아농 펫람(태국)과 함께 공동 3위에 오른 박성현(25)은 올 시즌 메이저 두 번째 우승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지난해 US여자오픈과 지난달 초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박성현이 이번 대회까지 석권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도 바짝 다가서게 된다.

LPGA 투어 신인 홀과 최근 태국의 상승세에 편승하려는 펫람은 나란히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골라냈다. 테레사 루는 마미코와 마찬가지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를 주 무대로 뛰고 있고 있는 강자다.

전 세계랭킹 1위인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4언더파 68타를 쳐 산드라 갈(독일), 미나 헤리게(미국)와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LPGA 투어 개인 통산 16승째(메이저 3승째)에 도전하는 리디아 고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유소연(28)이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 공동 11위에 올랐다. 유소연은 12번 홀까지 버디만 5개를 솎아내며 선두권 경쟁을 벌였으나 남은 홀에서 버디 1개와 보기 3개를 추가하면서 순위가 다소 밀렸다. 유소연 외에도 모리야 주타누간(태국), 브룩 헨더슨(캐나다), 엔젤 인(미국),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등 실력파들이 두터운 공동 11위 그룹을 형성했다.

브리티시 여자오픈 2연패를 겨냥한 디펜딩 챔피언 김인경(30)은 2언더파 70타로, 최혜진(19), 허미정(29) 등과 함께 공동 20위에 자리했다. 이날 7, 8번홀에서 2개의 버디를 낚은 최혜진은 지난해 US여자오픈에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지난주 스코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선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이 1언더파 71타로 공동 28위다. 김세영(25), 펑샨샨(중국), 찰리 헐(잉글랜드), 제시카 코르다와 넬리 코르다 자매, 재미교포인 티파니 조, 제니퍼 송, 애니 박(이상 미국), 그리고 2009년 같은 코스에서 열린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했던 카트리나 매튜(스코틀랜드) 등도 공동 28위에 포진했다.

전인지(24)와 김효주(23), 양희영(29), 강혜지(28), 신지은(26) 등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45위에 자리했다. 전인지는 전반 9개 홀에서 2개의 버디를 골라냈으나 후반 14, 15번홀에서 연속 보기가 나왔다. 김효주는 버디 4개에 보기 2개, 12번홀(파3) 더블보기를 엮었다.

오랜만에 LPGA 투어 대회에 나선 안선주(31)는 2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83위로 출발했고, 지은희(32)도 같은 순위를 기록했다.

아리야 주타누간에게 1위 자리를 내주고 세계 2위로 내려선 박인비(30)는 4오버파 76타를 적어내 공동 113위에 머물렀다.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이후 모처럼 필드로 돌아온 박인비는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를 묶었다.

2015년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박인비에게 우승을 넘기고 준우승했던 고진영 역시 4오버파 공동 113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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