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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들 넘어선 김세영, 전무후무 31언더파 우승 [손베리 크릭 LPGA 클래식]
LPGA 투어 최저타·최다 언더파 신기록 작성
하유선 기자 news@golfhankook.com
김세영.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골프스타가 즐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자신만의 존재감을 발휘하는 김세영(25). '태권소녀’ '역전의 여왕' '아일랜드 걸' '빨간바지의 마법' 등 수식어가 많은 김세영만큼 극적으로 우승을 쌓아온 선수도 드물다.

많은 국내 팬들이 김세영을 언급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장면은, 벌써 5년이 지났지만 2013년 가을 태안에서 개최됐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유소연(28)과 연장 접전 끝에 만화 같은 역전극으로 우승했던 순간이다. 당시 3타 뒤진 17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해 연장 기회를 만들면서 지켜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이제 김세영의 최고 무대는, 세계 골프 역사에 굵직한 한 획을 그은 손베리 크릭 LPGA 클래식이 될 것 같다. 9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오나이다의 손베리 크릭(파72. 6,62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최종라운드 트레이드마크인 빨간바지를 입은 김세영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골라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31언더파 257타(63-65-64-65)의 성적을 거둔 김세영은 LPGA 투어 최다언더파와 최저타 신기록을 동시에 작성하며 정상을 차지했다. 시즌 첫 우승이자 지난해 5월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 대회 이후 1년 2개월 만의 개인 통산 7승째다.

김세영이 작성한 우승 스코어는 2001년 3월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문 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스탠더드 레지스터 핑 대회에서 ‘영원한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남긴 LPGA 투어 72홀 최다언더파 종전 기록인 27언더파(261타)를 4타나 앞선 새 기록이다.

또한 김세영은 2016년 3월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에서 치른 LPGA 투어 JTBC 파운더스컵에서 최종합계 27언더파(261타)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소렌스탐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 바 있다. 그리고 2년이 지나서 그 기록을 갱신한 셈이다.

아울러 김세영의 257타는 파에 상관없이 LPGA 투어 72홀 최저타 종전 기록인 2004년 웰치스 프라이스 챔피언십에서 카렌 스터플스(잉글랜드)가 작성한 258타에서 1타를 줄였다. 이 대회는 파70으로 열려 스터플스는 22언더파 258타를 기록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입력날짜 : 2018-07-09 09:4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