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연속 동반 우승도 해 볼래요"

유소연과 오지현. 사진제공=브라보앤뉴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과 미국 그린을 접수한 ‘6월의 퀸’ 오지현(22.KB금융그룹)과 유소연(28.메디힐)이 평행이론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 같은 날 시즌 첫 우승

유소연은 17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즈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작년 6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이후 1년 만에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LPGA 투어 통산 6승째를 기록한 유소연은 세계랭킹 5위로 올라섰다.

오지현은 17일 인천시 베어즈베스트청라 골프장에서 막을 내린 기아자동차 제32회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으로 피날레를 장식하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5승째를 수확했다.


2.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동반 우승

그런데 두 선수는 딱 1년 전에도 한국과 미국에서 동반 우승을 일궈낸 적이 있었다. 오지현은 2017년 6월 22~25일 개최된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대회 정상에 올랐고, 유소연 역시 같은 시기(현지시간 6월 22~25일)에 미국 피나클 골프장에서 펼쳐진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것.

공교롭게도 유소연과 오지현은 올해도 동시에 펼쳐진 마이어 LPGA 클래식과 한국여자오픈에서 나란히 우승 낭보를 전하며 ‘2년 연속 6월 한-미 동반 우승’이라는 특별한 기록을 세우게 됐다.


3. 한솥밥 식구, 나란히 타이틀 방어에 도전

유소연과 오지현은 둘 다 스포츠 마케팅 회사 브라보앤뉴 소속이기도 하다. 둘은 같은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실력과 우정을 꾸준히 쌓아왔다는 점도 공통점이다.

또한 이 둘은 이번 주 미국과 한국 대회에서 나란히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유소연은 지난해 우승했던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 2연패에 도전하고, 오지현은 지난해 이미 2연패를 이룬 KLPGA 투어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동일 대회 3년 연속 우승을 노린다. 3라운드 경기인 아칸소 챔피언십은 현지시간 22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되고, 4라운드 경기인 비씨카드 대회는 21일부터 24일까지 열린다.

유소연은 매니지먼트사인 브라보앤뉴를 통해 "한 번이면 몰라도 2년 연속 동반 우승은 신기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이런 일이 계속 일어나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지현 역시 "또 동반 우승을 차지해 너무 기쁘고 언니에게도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3월 LPGA 투어 뱅크 오프 호프 파운더스컵과 5월 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을 잇달아 제패한 박인비(30.KB금융)를 비롯해 6월 에쓰오일 챔피언십 우승자 이승현(27.NH투자증권), 현재 KLPGA 대상포인트 3위와 평균퍼팅 1위를 달리는 김지영2(22.SK네트웍스) 등도 브라보앤뉴 소속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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