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한세·휘닉스CC 드림투어 7차전

김우정.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김우정(20.남도금형)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부 투어인 드림투어 2018시즌 7차전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18일과 19일 양일간 강원도 평창의 휘닉스 컨트리클럽 마운틴-레이크 코스(파72/ 6,394야드)에서 열린 대회에서 김우정은 첫날부터 좋은 출발을 보였다. 1라운드에서 보기 1개와 버디 5개로 4언더파 공동 7위로 올랐다.

김우정은 이틀째인 최종 2라운드 때는 첫 홀(파4. 368야드)부터 짜릿한 샷 이글을 낚아채며 본격적인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114야드를 남기고 피칭 웨지로 친 두 번째 샷을 그대로 집어 넣은 것.
이후 3번홀(파4)과 9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으며 기세를 이어 나갔고, 후반에는 보기 2개가 있었지만 버디 5개를 낚으며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 김도연(28)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확정했다.

프로 데뷔 후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본 김우정은 “사실 1라운드 마치고 어깨에 통증이 있어 기권할까도 생각했지만, 성적이 괜찮아서 ‘편하게 스윙하자’는 마음으로 최종라운드에 임했더니 스코어가 잘 나왔다”고 밝히며 “시작하자마자 나온 1번 홀 샷 이글 덕분에 좋은 기운까지 받았다. 이후 ‘흥분하지 말고 침착하게 치자’는 생각으로 18홀을 돌아서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KPGA 프로인 아버지(김진철 씨)의 영향으로 골프를 시작한 김우정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국가 상비군으로 발탁되어 활동하기도 했다. 2016년 7월 KLPGA 준회원으로 입회하고 3부 투어인 점프투어에서 본격적인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우정은 출전한 4개 대회에서 준우승 1회를 비롯하여 모두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그해 8월에 정회원으로 승격됐고, 그 이후 드림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김우정은 “올해부터 상금 순위 20위까지 시드권 준다는 소식을 접하고, 꼭 20위 이내로 시즌을 마쳐 정규투어에 진출하자는 목표를 세웠다”고 포부를 밝혔다.

KLPGA 정규투어에서 활동했던 김도연이 10언더파 134타로 단독 2위에 올랐고, 2014년과 2015년에 정규투어에서 활동하고 이번 시즌에는 시드 순위 37위로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황율린(25.문영그룹)이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로 단독 3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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