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사진제공=메디힐골프단)과 오지현(사진제공=대한골프협회).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최근 부진을 털어내면서 1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상에 오른 유소연(28)이 세계랭킹을 끌어올렸다.

유소연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6.47점을 받아 5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18일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마이어 LPGA 클래식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인 유소연은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의 성적을 기록, 2위 카롤리네 마손(독일)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시즌 첫 승이자 LPGA 투어 통산 6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세계랭킹 1~4위는 변화가 없었다. LPGA 투어 대신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했던 박인비가 8.06점을 획득해 9주째 세계랭킹 1위를 지켜냈고,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이 7.56점으로 세계 2위, 렉시 톰슨(미국)이 6.86점으로 세계 3위, 평샨샨(중국)이 6.68점으로 세계 4위를 유지했다.
이들 가운데 렉시 톰슨이 마이어 클래식에서 공동 9위에 들었고, 아리야 주타누간은 최종 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를 몰아쳐 공동 56위에서 단독 12위로 도약하며 대회를 마쳤다.

유소연과 세계랭킹을 맞바꾼 박성현(25)은 5.82점을 받아 6위로 내려갔다. 텍사스 클래식 우승 이후 출전한 3개 대회에서 연속 컷 탈락했던 박성현은 마이어 LPGA 클래식을 건너뛰었다.

김인경(30)이 1 주일 전과 같은 세계 7위(5.35점)로 뒤를 이었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모리야 주타누간(태국)이 세계 8위(5.10점), 호주교포 이민지(22)가 세계 9위(4.99점), 최혜진(19)이 세계랭킹 10위(4.94점)를 지켰다.

마이어 LPGA 클래식에서 선전한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와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세계랭킹 13위와 14위로 각각 올라서면서 전인지(24)는 지난주보다 2계단 밀린 세계 15위(4.61점)로 내려갔다. 전인지는 마이어 클래식에서 공동 35위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 17일 인천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한국여자오픈에서 압승을 거두며 내셔널 타이틀과 함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5승을 달성한 ‘대세’ 오지현(22)은 11계단 뛰어올라 세계랭킹 41위(2.34점)가 됐다.

같은 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니치레이 레이디스 최종 3라운드에서 스즈키 아이(일본), 테레사 루(대만)와 9언더파 207타로 동률을 이뤄 연장전에 돌입, 아깝게 우승컵을 일본의 간판 스즈키에게 넘기고 준우승한 신지애(30)는 세계랭킹 25위로 2계단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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