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골프대회 우승자 브룩스 켑카.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시네콕 힐스 골프클럽(파70. 7,421야드)에서 막을 내린 제118회 US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200만달러)의 은빛 우승컵은 '괴력의 장타자'인 세계랭킹 9위 브룩스 켑카(28.미국)가 차지했다.

켑카는 이번 US오픈 나흘 동안 라운드 평균 드라이버 거리 318.3야드를 날려 출전 선수 가운데 이 부문 2위에 올랐고, 장타력에 정교한 아이언샷과 안정된 퍼트 감각도 뽐냈다. 그린 적중률은 4위(68%. 49/72), 그린 적중 시 퍼트 수는 5위(평균 1.755개)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장타 부문 7위에 이름을 올렸다.

3오버파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켑카는 난코스에서 버디 5개를 뽑아내고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최종합계 1오버파 281타)를 쳐 단독 2위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를 1타 차로 따돌렸다.
 
2015년 2월 PGA 투어 피닉스오픈에서 첫 우승을 신고한 이후 '메이저 중에서도 특급'인 US오픈 2연패로 통산 3승째를 달성한 켑카는 올해 4대 메이저대회 중 우승 상금 최고액인 216만달러(약 23억7,000만원)를 손에 쥐었다. 작년에도 같은 상금을 받았지만 환율 차이로 약 24억5,000만원에 해당했다.

켑카는 작년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 힐스(파72)에서 치른 이 대회에서는 16언더파를 기록, US오픈 사상 최다 언더파 타이기록을 세운 바 있다. 아울러 켑카는 US오픈 2년 연속 우승자 대열에 합류했다. 앞서 1950년과 1951년 벤 호건, 1988년과 1989년 커티스 스트레인지가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었다.

켑카는 부모님, 여자친구와 함께 우승 기념 촬영도 했는데, 지나 심스과는 2년 연속 US오픈 우승 기쁨을 함께했다.

지나 심스는 1년 전 US오픈에서 가장 ‘핫한’ 인물이었다. 당시 제117회 US오픈 골프대회 우승이 확정된 브룩스 켑카에게 한 여성이 달려가 입맞춤하는 광경을 지켜보던 미국 폭스스포츠 해설가 조 벅이 "네, 지금 켑카와 키스한 사람은 베키 에드워즈입니다. 축구 선수죠"라고 친절하게 설명한 것. 켑카는 2016년 연말까지 미국 축구 선수인 베키 에드워즈와 교제한 것으로 잘 알려졌기 때문에 이 해설가는 너무도 당연하다는 듯이 이름과 직업을 또박또박 말했다.

그러나 잠시 후 새 애인인 지나 심스라고 수정해서 설명했고, 심스는 켑카 못지않게 많은 관심을 받게 됐다. 영화배우, 모델 일을 하고 있으며 10대 시절에 미스 조지아 틴(teen)에 선정됐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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