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타이거 우즈가 2008년 제108회 US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2018시즌 두 번째 메이저 남자 골프대회인 제118회 US오픈(총상금 1,200만달러)이 14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시네콕 힐스 골프클럽에서 나흘 동안 명품 샷 대결이 펼쳐진다. '명성'에 걸맞게 상금은 4대 메이저대회 중 가장 많다.

올해 US오픈에서 가장 이목을 집중시키는 스타는 역시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3.미국)다.

2000년 US오픈에서 12언더파 272타를 몰아쳐 공동 2위(어니 엘스, 미구엘 앙헬 히메네스)를 무려 15타 차이로 따돌리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우즈는 2002년과 2008년까지 세 차례 이 대회 정상을 밟았다. 하지만 이후 메이저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10년 만에 US오픈 패권 탈환에 도전하는 우즈가 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2015년 컷 탈락한 뒤 3년 만이다. 2016년과 2017년에는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우즈가 메이저 대회에서 10위 내에 든 최근 사례는 2013년 브리티시오픈 공동 6위다.

우즈의 메이저 시계가 14승에 멈춘 지 10년이 지나면서 그의 메이저 승수 추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도 있지만, 여전히 전 세계 팬들은 메이저 무대에서 포효하는 우즈를 기대한다.

우즈는 이번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9개 정규대회에서 준우승(3월 발스파 챔피언십) 한번을 포함해 두 차례 톱10에 입상했고, 6차례 상위 25위 이내 들었다. 컷 탈락은 2월 제네시스오픈에서 한번.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서 공동 32위에 올랐고, 지난달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공동 11위, 이달 초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공동 23위를 각각 기록했다.

미국골프협회(USGA)가 발표한 1, 2라운드 조 편성에서 타이거 우즈는 세계랭킹 1, 2위를 다투는 더스틴 존슨,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와 동반 라운드를 벌인다.

지난 11일 끝난 PGA 투어 페덱스 세인트주드 클래식을 제패하며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되찾은 더스틴 존슨은 상승세를 살려 2년 만에 US오픈 왕좌를 다시 노린다.

메이저대회 우승은 US오픈 1승이 유일한 존슨은 지난해 타이틀 방어에 나서 컷 탈락하며 체면을 구겼지만, 이 대회에서 2014년 공동 4위, 2015년 공동 2위, 그리고 2016년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주까지 세계 1위를 달린 저스틴 토머스도 우승후보로 거론된다. 2016년까지 메이저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않았던 토머스는 지난해 US오픈 공동 9위와 PGA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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