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와 김세영(사진=골프한국). 전인지(사진제공=브라이트퓨처)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8시즌 16번째 대회인 마이어 클래식이 총상금 200만달러(약 21억5,000만원), 우승 상금 26만2,500달러(약 2억8,000만원)을 걸고 14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 라파즈에 위치한 블리스필드 컨트리클럽(파71. 6,451야드)에서 펼쳐진다.

이번 시즌 한국 선수들은 4승을 거뒀다. 2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의 고진영(22.하이트진로)부터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의 박인비(30.KB금융)와 기아 클래식의 지은희(32.한화큐셀), 그리고 지난달 발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클래식의 박성현(25.KEB금융)까지.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올해 한국 선수들은 다소 주춤한 분위기다. 대회나 순서가 동일하지는 않지만 2017시즌 전반 16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절반인 8승을 쓸어담았다. 특히 초반 7개 대회에서 5개의 우승 트로피를 한국 국적 선수가 차지했었다.

다행스러운 것은, 그동안 부진에 빠졌던 김효주(23.롯데)와 김세영(25.미래에셋)의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고, 전인지(24.KB금융)와 김인경(30.한화큐셀) 등이 꾸준히 시즌 첫 우승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는 점.

이번 주 마이어 LPGA 클래식에는 고진영과 지은희가 출전해 시즌 2승을 정조준하고, 박인비와 박성현은 나오지 않는다. 특히 박인비는 이번 주 국내 무대에서 볼 수 있다.

최근 아깝게 우승을 놓쳤던 김효주와 김세영은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한다. 그리고 전인지, 유소연, 양희영, 이미림, 박희영, 이일희, 이정은, 유선영, 허미정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중 이미림은 2014년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던 좋은 기억이 있고, 김세영은 2016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마이어 LPGA 클래식에는 세계랭킹 톱25 가운데 16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눈에 띄는 선수는 지난달 킹스밀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을 제패한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이다. 세계랭킹 2위로 도약하며 1인자 자리 탈환에 시동을 건 아리야는 이번 주 시즌 3승을 노린다. 세계랭킹 17위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타이틀 방어와 동시에 시즌 2승에 도전한다. 헨더슨은 앞서 롯데 챔피언십에서 올해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 11일 끝난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LPGA 투어 데뷔 50경기 만에 생애 첫 우승과 동시에 LPGA 투어 한국 및 한국계 선수 통산 200승의 주인공의 된 재미교포 애니 박(23)도 출전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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