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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한국여자오픈서 '내셔널 타이틀 트리플 크라운' 도전
조민욱 기자 news@golfhankook.com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국내 무대 10년 만이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출전 스무 번째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골프여제' 박인비(30.KB금융)가 기세를 몰아 미국-영국에 이은 한국의 내셔널 타이틀에 도전장을 던졌다.

박인비는 오는 14일부터 나흘 동안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기아자동차 제32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원)에 출전한다.

지난달 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연승 행진을 이어간 박인비는 결승에서 '장타 1위' 김아림(23.SBI저축은행)과 명승부를 벌인 끝에 '국내 우승'이라는 오랜 숙원을 해결했다. 이 때문에 한국여자오픈에는 첫 우승의 부담감을 내려놓고 나올 수 있게 됐다.

박인비가 몇 개월 전 한국여자오픈 출전을 발표했을 때 상징성과 무게감을 고려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즉 대회명에 어떤 국가의 이름이 들어가는 내셔널 타이틀 골프대회는, 해당 나라에서 열리는 모든 대회의 최고라는 의미를 포함한다.

박인비는 이번이 한국여자오픈에 두 번째 출전이지만 프로 선수로는 처음이다. 2005년에는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해 공동 13위를 기록, 베스트 아마추어상을 받은 바 있다.

이미 미국의 US여자오픈(2008년, 2013년)과 영국의 브리티시여자오픈(2015년)을 제패한 박인비가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다면, '한-미-영 내셔널 타이틀 트리플 크라운 달성'이라는 새로운 이정표 하나를 더 세울 수 있다. 이 중 US오픈과 브리티시오픈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다.

앞서 전인지(24.KB금융)는 2013년 한국여자오픈, 2015년 미국 US여자오픈과 일본여자오픈을 제패하며 '한-미-일 내셔널 타이틀'을 거머쥔 바 있다.

박인비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대회 기간 앞뒤 충분한 시간을 두었던 것처럼, 이번 한국여자오픈 역시 지난주 숍라이트 LPGA 클래식을 건너뛰고 일주일 전에 와서 준비하고 있을 정도로 의욕을 보이고 있다.

한편 박인비는 메이저대회 7승을 포함해 LPGA 투어에서 19승을 기록 중이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는 2010년 메이저대회 투어챔피언십 리코컵 우승을 포함해 4승을 거뒀다. 유럽여자골프투어에서는 3승을 쌓았는데, 그 중 2승은 LPGA 투어 대회와 겹친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에 도전하는 실력 있는 ‘국내파’ 선수들이 많아 한국 팬들에게 흥미진진한 명승부를 기대하게 만든다.

14년 만에 한국여자오픈 2연패를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김지현(27.한화큐셀)을 비롯해 상금 1위 장하나(26.비씨카드), 대상 포인트 1위 오지현(22.KB금융), 평균타수 1위 이정은6(22.대방건설)가 모두 출격한다.

퍼팅 실력으로는 박인비에 밀리지 않는 이승현(27.NH투자증권)이 2주 연속 우승을 노리고, 일본 투어를 잠시 접고 한국여자오픈을 겨냥해 일시 귀국한 김해림(29.삼천리), 지난해 이 대회에서 4위에 올랐던 슈퍼루키 최혜진(19.롯데), KLPGA 투어 54홀 최소타 기록의 주인공 조정민(24.문영그룹), 우승 없이도 상금랭킹 3위를 달리는 김아림 등이 한국의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입력날짜 : 2018-06-12 05:5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