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날씨가 5주 연속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경기에 영향을 미쳤다.

현지시간 9일 오후 1시 33분에 숍라이트 클래식이 열리고 있는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스탁턴 시뷰 호텔&골프클럽(파71)에 뇌우를 동반한 폭풍으로 인해 경기가 일시 중단됐다가 2시간 57분이 지난 오후 4시 30분경 재개됐다. 이후 경기는 일몰로 인해 오후 8시 14분에 순연됐다. 출전선수 144명 중 기권한 메간 캉(미국)을 제외한 선수들 중 36명이 2라운드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숍라이트 클래식 둘째 날 한국 선수 가운데 김세영(25)의 활약이 돋보였다. 10번홀부터 출발해 2라운드 15개 홀을 치르는 동안 버디 9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1개로 막아 8타를 줄인 김세영은 중간 성적 10언더파를 기록했다.

전날 2언더파 69타로 공동 28위에 자리했던 김세영은 2라운드를 모두 마친 셀린 에르뱅(프랑스.10언더파 132타)과 순위표 최상단에 나란히 이름을 올린 채 마지막 날을 기약했다.

공동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 그룹에는 재미교포 애니 박, 호주교포 오수현, 애슐리 부하이(남아공) 등 4명이 포진했다. 이들 중 오수현만 2라운드를 끝내지 못해 2홀을 남겨뒀고 8언더파를 달리고 있다.

폴라 크리머와 마리나 알렉스(이상 미국) 등이 7언더파 135타를 쳐 공동 7위에 올랐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김인경(30)은 1, 2라운드에서 3타씩을 줄여 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를 기록, 산드라 갈(독일), 모 마틴(미국) 등과 함께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김인경은 2라운드 전반 3번, 9번홀(이상 파5)에서 이글 2개를 낚았고,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인 뒤 후반 11, 12번홀에서 나온 연속 보기는 17, 18번홀 연속 버디로 만회했다. 김인경은 이틀째 경기 직후 LPGA와 인터뷰에서 "바람이 경기를 좌우할 것으로 보여 내일은 누가 더 인내심을 갖고 하느냐에 달린 것 같다"고 최종일 라운드를 내다봤다.

전인지(24)와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2라운드에서 나란히 1타씩을 줄여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로, 공동 17위를 기록했다.

브룩 헨더슨(캐나다), 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 등은 4언더파 138타, 공동 24위를 형성했다.

2라운드를 모두 치른 양희영(29)과 이정은(30) 등은 3언더파 139타 공동 34위에 자리했다. 1홀을 남긴 신지은(26)과 3홀을 남긴 박희영(32)도 중간 성적 3언더파를 기록 중이다.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2승을 거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비롯해 펑샨샨(중국) 등은 2언더파 140타를 쳐 공동 50위에 머물렀다.

루키 고진영(23)은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1언더파 141타로 공동 60위에 자리했다. 고진영은 1라운드 때보다 순위를 20계단 이상 끌어올렸는데, 남은 선수들의 성적에 따라 컷 탈락 여부가 결정된다. 현재 예상 컷 통과선은 1언더파.

공동 28위였던 박성현(25)은 2라운드에서 3타를 잃고 공동 86위(1오버파 143타)로 밀려났다.

한편 2라운드는 현지시간 오전 7시 15분 재개되며, 예상 최종 3라운드 출발시간은 대략 오전 9시 45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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