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사진=골프한국), 전인지(사진제공=브라이트퓨처)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6승의 김세영(25.미래에셋)이 2018시즌 15번째 대회인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75만달러) 둘째 날 화려한 버디 쇼를 선보이며 선두로 올라섰다.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스탁턴 시뷰 호텔 앤드 골프클럽(파71. 6,217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이틀째 경기는 기상 악화로 중단 및 재개가 반복됐다. 오후조에 편성돼 10번홀부터 출발한 김세영은 2라운드 15개 홀에서 9개의 버디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8타를 더 줄였다.

김세영이 3개 홀을 남기고 경기가 중단된 가운데 중간 성적 10언더파를 기록, 셀린 에르뱅(프랑스)과 나란히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LPGA 투어에서 우승이 없는 무명 에르뱅은 2라운드까지 10언더파 132타로 마무리했다.

대회 첫날 2언더파 공동 28위였던 김세영은 2라운드 첫 홀인 10번(파4)과 12번홀(파4)에서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14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오히려 15번홀부터 후반 1번홀까지 5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고, 3번과 5번홀에서도 한 타씩을 줄이면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LPGA 투어 데뷔 첫해인 2015년 3승을 거둬 김효주, 장하나를 제치고 신인왕을 차지한 김세영은 2016년에 2승, 지난해도 1승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우승 행진을 이어왔다. 올해는 지난달 텍사스 클래식 공동 4위를 포함해 톱10에 두 차례 입상했을 뿐, 임팩트 있는 장면은 연출하지 못했다. 시즌 상금랭킹은 37위.

특히 숍라이트 클래식은 올 시즌 LPGA 투어 54홀 3개 대회 중 하나로, 김세영이 둘째 날 유리한 입지에 오르면서 작년 5월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 이후 13개월 만에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반면 전날 4언더파를 쳐 공동 선두에 1타차 공동 4위에 올랐던 전인지(24.KB금융)는 2라운드를 마무리했지만, 1타밖에 줄이지 못해 공동 17위(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로 밀려났다.

전인지는 전반 9개 홀에서 보기 1개를 기록한 뒤 후반 10번홀(파4)에서 낚은 이날 첫 버디를 바로 11번홀(파3) 보기와 맞바꾸는 등 한동안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이날 잃은 타수를 모두 만회했고, 18번홀(파5) 버디에 힘입어 언더파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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