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과 리디아고.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시즌 첫 우승에 목마른 전인지(24.KB금융)와 양희영(29.PNS)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8시즌 15번째 대회인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75만달러)에서 선두권으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전인지와 양희영은 9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에 위치한 스톡턴 시뷰 호텔&골프클럽(파71/ 6,17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각각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기록, 3명의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4위에 올랐다.

전인지는 지난달 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연장까지 가며 우승 기대를 높였지만,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러 아쉬움을 남겼다. 2015년 US여자오픈, 2016년 9월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1년 9개월 동안 통산 2승을 유지하고 있는 전인지는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한다.

LPGA 투어에서 3개의 트로피를 수집한 양희영은 올해 개막전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공동 3위로 시작은 좋았다. 그러나 3월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컷 탈락했고, 이후 단 2개 대회에 출전하는데 그쳤는데 성적도 좋지 않았다. 4월 LA오픈에서는 1라운드 직후 기권했고, 지난달 US여자오픈에서는 컷 오프됐다.

숍라이트 클래식 3승째에 도전하는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LPGA의 노장 로라 디아즈(미국), 그리고 무명 셀린 에르빈(프랑스)가 5언더파 66타를 쳐 첫날 공동 선두로 나섰다.

양희영과 전인지를 비롯해, 이번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챔피언 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 지난 4월 LPGA 메디힐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오랜만에 승수를 추가한 리디아 고(뉴질랜드), L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을 바라는 오수현(호주), 산드라 갈(독일) 등 총 9명이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김인경(30.한화큐셀)은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4개로 3언더파 68타를 쳐 신지은(26.한화큐셀), 제시카 코다(미국) 등과 공동 13위로 동률을 이뤘다. 김인경은 작년 이 대회 우승을 신호탄으로 시즌 3승의 기염을 토한 바 있다. 공동 13위에도 15명이 포진했다.

2017시즌 3관왕을 차지했던 박성현(25.KEB하나은행)은 2언더파 69타 공동 28위에 자리했다. 지난달 텍사스 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박성현은, 그러나 이후 볼빅 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에서 연속으로 컷 탈락했다. 박성현, 김세영(25), 이정은(30), 박희영(31)을 포함해 공동 28위에도 무려 21명이 거대 그룹을 만들었다.

공동 선두부터 3타 뒤진 공동 28위까지 총 48명의 선수들이 몰려 있어 대회 둘째 날 2라운드에서 치열한 선두 자리 다툼을 예고했다.

볼빅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이민지(호주),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두 차례 정상을 밟았던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등은 1언더파 공동 49위다.

최운정(27)은 이븐파 공동 66위, 고진영(23)은 1오버파 공동 81위에 각각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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