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휘.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민휘(26)가 KPGA 코리안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대회인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총상금 10억원)에서 사흘 연속 기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대회 사흘째인 9일 오전 경남 남해군 사우스케이프 오너스클럽(파72. 7,183야드)에서 조별리그 1차전이 열렸다. A조의 김민휘는 지난달 SK텔레콤오픈에서 우승한 권성열(32)을 맞아 2홀 남기고 3홀 차로 이겼다. 전반 9개 홀까지 1홀을 뒤져있던 김민휘는 후반에 몰아치기로 16번홀에서 승부를 결정 지었다.
 
김민휘는 조별리그 첫 번째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운이 좋았다. 초반에는 긴장 탓에 실수도 범했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안정감을 찾았다”며 “그래도 바람이 많이 불어 고생하기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를 치른 뒤 바로 귀국해 경기를 치르고 있는 김민휘는 “아직까지 체력적으로는 문제 없다. 나이가 젊어서 그런지 하루에 36홀 정도는 거뜬하다”고 말하면서 환한 표정을 지었다.

조별리그 2차전에 대해 김민휘는 “코스 내에는 생각보다 바람이 많이 불고 있다. 바람 계산이 중요할 것 같다. 바람을 잘 이용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내지 않을까 싶다. 샷감도 괜찮지만 특히 퍼트가 정말 잘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밖에 A조의 안도은(27)은 김기환(27)을 맞아 이겼다.

B조에서는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 이태희(34)가 이형준(26)과 18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2홀 차로 승리했다. 같은 조의 강경남(35)은 이준석(30)을 제압했다.
 
C조에 속한 지난주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우승자 맹동섭(31)은 김성용(42)을 제치고 승점을 챙겼다. 같은 조의 지난해 우승자 김승혁(32)은 변진재(29)와 비기면서 승점을 챙기지 못했다.
 
D조에 속한 4명의 선수들은 모두 1차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우찬(36)과 신경철(28), 현정협(35)과 김준성(27)은 접전 끝에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한편 현재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가 진행 중이며 김민휘는 안도은을 맞아 8번 홀까지 3홀 차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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