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사진제공=KEB하나은행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최근 출전한 4개 대회에서 우승 한번과 컷 탈락 3번이라는 극단적인 성적표를 받은 박성현(25)이 숍라이트 LPGA 클래식 첫날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막판에 나온 2연속 버디로 가슴을 쓸어내렸다.

지난주 LPGA 투어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나선 US여자오픈에서 퍼팅 난조에 시달려 이틀 동안 9오버파로 고전하면서 컷을 통과하지 못했던 박성현은, 9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스톡턴 시뷰 호텔&골프클럽(파71/ 6,177야드)에서 열린 숍라이트 클래식 출발도 매끄럽지 못했다.

1라운드에서 포나농 팻럼(태국), 에이미 올슨(미국)과 동반 경기한 박성현은 초반 1, 2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를 적었다. 바로 3번홀(파5)과 5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잃은 타수를 만회했지만, 이후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고전했다. 10개 홀에서 지루한 파 행진을 이어가던 박성현은 한때 40~50위권까지 떨어졌으나 16번홀(파4)과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순위를 20위권으로 끌어올렸다.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69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세 명의 공동 선두(5언더파 66타)에 3타 차로 경기를 마쳤다.

박성현은 샷이나 퍼팅이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린 적중률 66.7%에 퍼트 수는 29개. 다만 US여자오픈에서 이틀 평균 32차례나 퍼터를 잡은 것에 비하면 다소 나아졌다.

하지만 이날 선두 중 한 명이자 숍라이트 클래식에서만 세 번째 우승을 노리는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가 1라운드에서 단 24번만 퍼팅을 한 것에 비하면, 박성현은 그린 플레이에서 감각을 살려야 선두권으로 올라서기 용이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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