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호.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대상 수상으로 올해부터 유럽프로골프 1부 투어로 무대를 옮긴 최진호(34)와 지난달 유럽프로골프 2부 투어인 챌린지투어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김민규(18)가 '샷 클락(Shot Clock) 마스터스' 첫날 나란히 공동 24위에 올랐다.

최진호는 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다이아몬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김민규는 3번홀(파4) 이글에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엮었다. 둘은 6언더파 선두인 렝덴 오스카(스웨덴)에 4타 뒤진 공동 24위에 자리했다.

이 대회는 재미있는 이름처럼, 정규 프로대회 사상 최초로 선수들의 샷에 시간제한을 두는 '샷 클락' 제도를 도입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 조에서 가장 먼저 샷을 하는 선수는 50초 이내에 샷을 해야 하고 이후로는 40초 이내에 샷을 해야 한다. 선수들은 한 라운드에 두 차례 타임아웃을 불러 시간을 멈출 수 있다. 시간제한을 어기면 벌타가 부과되는 방식이다.

유럽 투어는 지난달 이벤트 대회로 열린 '골프 식스스'에서 시범적으로 선수들의 샷에 시간제한을 두기도 했으나 정규 투어 대회에서 '샷 클락'을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라운드까지 이색 규칙을 위반한 선수는 나오지 않았고, 이날 평균 라운드는 할당된 시간보다 19분 빨리 진행됐다. 또 가장 빠르게 라운드를 완료한 선수는 3시간 53분. 이글은 김민규를 포함해 총 8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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