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얼 버거, 페덱스 세인트주드 클래식 3연패 도전

안병훈이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최종 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최종 라운드에서 맹추격전을 벌여 연장전에 합류, 멋진 샷을 여러 차례 날리고도 준우승에 그쳤던 안병훈(27)이 아쉬움을 뒤로한 채 이번 주 PGA 투어 첫 우승에 다시 도전한다.

안병훈은 대회가 끝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좋은 한 주를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멀리 오하이오까지 와서 응원해주신 팬분들과 한국에서 밤새 TV중계를 지켜봐 주신 여러분, 스폰서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남은 시즌 지켜봐 주세요. 다음주는 세인트주드에서!"라는 글을 남겼다.

안병훈은 오는 8일부터 나흘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 7,244야드)에서 열리는 PGA 투어 페덱스 세인트주드 클래식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남자 골프대회인 US오픈을 일주일 앞두고 열린다. 이 때문에 US오픈에 집중하려는 최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건너뛰었다. 세계랭킹 상위 10위 이내 선수들 가운데 2위 더스틴 존슨, 9위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 2명이 출전한다.

"샷과 퍼트가 모두 잘 돼 다음 대회에서도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며 페덱스 세인트주드 클래식에 대한 남다른 각오를 다진 안병훈에게 절호의 기회다.

한편 전년도 우승자 대니얼 버거(미국)는 페덱스 세인트주드 클래식 3연패에 도전한다.

버거는 2016년 이 대회에서 13언더파 267타를 쳐 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고, 작년에도 10언더파 270타를 적어내 공동 2위 김민휘(26), 찰 슈워젤(남아공)을 1타 차로 따돌리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안병훈 외에도 강성훈(31)과 교포 선수인 대니 리(뉴질랜드), 제임스 한, 마이클 김, 존 허(이상 미국) 등도 출전한다. 그리고 2014년 우승자 벤 크레인(미국), 2016년 준우승한 필 미켈슨(미국) 등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안병훈은 대회 첫날 존 허, 키스 미첼(미국)과 같은 조에 편성됐고, 버거는 더스틴 존슨, 오스틴 쿡(미국)과 1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한다. 존슨은 2012년 이 대회 우승자로 버거와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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