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한 안병훈이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연장에서 브라이슨 디섐보의 우승이 확정되자 우승을 축하해 주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세계랭킹 1, 2위 저스틴 토머스와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은 물론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등 현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상급 선수 대부분이 나온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890만달러)에서 출전 선수 중 그린 적중률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샷감이 좋았던 '빅벤(Big Ben)' 안병훈(27)이 연장 접전 끝에 생애 첫 우승을 놓쳐 준우승을 기록했다.

4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 7,392야드)에서 열린 2018시즌 PGA 투어 31번째 대회인 메모리얼 토너먼트 마지막 날. 한국 남자골퍼 중 '넘버2'를 달리고 있는 세계랭킹 85위 안병훈은 4라운드 초반에 보기 2개를 기록했지만, 이후 버디 5개를 추가해 3언더파 69타로 선전했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의 성적을 거둔 안병훈은 '괴짜 골퍼' 혹은 '골프계에 과학자'로 평가가 엇갈리는 브라이슨 디섐보, PGA 투어 3승째를 노린 카일 스탠리(미국)와 동률을 이뤘고, 안병훈은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디섐보에게 무릎을 꿇었다.

안병훈은 이날 4라운드에서 그린을 단 한 차례만 놓치는 날카로운 샷을 구사하는 등 이번 메모리얼 토너먼트 라운드당 평균 그린 적중률은 83.33%(60/72)로 1위에 올랐고, 페어웨이 안착률도 평균 82.14%(46/56)로 공동 9위를 기록했다.
다만, 그린 적중 시 버디 수는 1라운드 때 1.455개였으나 4라운드에서 1.882개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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