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사진은 김효주가 제73회 US오픈 여자골프 대회 3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오른쪽은 김지현(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골프천재’ ‘원조 슈퍼루키’로 불렸던 김효주(23)와 지난해 국내 여자골프 강자로 떠오른 김지현(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총상금 500만달러)에서 이틀 연속 같은 조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의 숄 크릭 클럽(파72/ 6,623야드)에서 계속된 US오픈 셋째 날. 김효주는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로 단독 3위에 올랐고, 김효주, 미셸 위와 같은 조에서 경기한 '국내파 대표주자' 김지현은 5언더파 211타를 쳐 4위에 자리했다.

김효주와 김지현은 말 안 해도 통하는 절친이지만, 정식대회에서는 이번이 첫 동반이다. 둘은 최종라운드에서는 단둘이 한 조에 편성됐다. 출발시간은 4일 오전 2시55분.

‘퍼펙트 스윙’이라고 찬사를 받는 김효주는 동료뿐 아니라 남자 골퍼들도 감탄하는 일명 ‘스윙의 교과서’로 불린다.

고2 때인 2012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우승을 신고하며 돌풍을 일으켰고, 이후 KLPGA 사상 입회 후 최단 기간 우승 기록을 세운 김효주는 2014년 시즌 상금 12억원으로 KLPGA 투어 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했다. 또 같은 해 9월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2016년 LPGA 개막전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수확한 김효주는, 그러나 최근 깊은 부진에 빠졌다. 올해 8개 대회에선 세 차례 컷 탈락하고, 최고 성적이 공동 24위에 그쳤다. 이 때문에 김효주가 이번 US여자오픈에서 화려하게 부활을 알릴지 국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김지현은 ‘아이언샷의 달인’으로 통한다. 3승을 거둔 지난 시즌 그린 적중률 1위에 올랐고, KLPGA 투어에서 두터운 팬을 확보한 선수다.

김지현은 처음 출전한 미국 LPGA 대회였던 올해 LPGA 기아클래식과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는 두 번 모두 컷 탈락하는 아픔을 맛봤다. 그러나 국내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뒤 지난해 KLPGA 투어 상금랭킹 2위 자격으로 US여자오픈에 출전한 김지현은, 자신감을 장착한 채 선두 다툼을 벌일 수 있게 됐다.


< LPGA 투어 US여자오픈 4라운드 주요 선수 조편성 >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vs 사라 제인 스미스(호주)

김효주(한국) vs 김지현(한국)

박인비(한국) vs 마델린 새그스트롬(스웨덴)

지은희(한국) vs 메간 캉(미국)

유소연(한국) vs 넬리 코다(미국)

이정은6(한국) vs 조디 이워트 섀도프(잉글랜드)

신지은(한국) vs 오수현(호주)

김세영(한국) vs 미셸 위(미국)

최운정(한국) vs 고진영(한국)

김인경(한국) vs 제인 박(미국)

전인지(한국) vs 브리타니 알토마레(미국)

이민지(호주) vs 루시 리(미국)

최혜진(한국) vs 오스틴 언스트(미국)

박현경(한국) vs조지아 홀(잉글랜드)

리디아 고(뉴질랜드) vs 마리나 알렉스(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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