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와 아리야 주타누간.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총상금 500만달러) 3라운드까지 김효주(23)가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 3위, 김지현(27)이 1타 뒤진 5언더파로 단독 4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5위를 달리는 아리야 주타누간(23.태국)은 US오픈 사흘째 오후 경기에서 선두로 올라섰다.

이틀째 기상 악화로 인해 2라운드를 끝내지 못한 주타누간은 셋째 날 오전 2라운드 잔여 10개 홀을 마무리한 뒤 3라운드 18개 홀까지 총 28홀을 하루에 돌았다. 1, 2라운드에서 5타씩을 줄여 10언더파 선두에 나선 사라 제인 스미스(34.호주)에 4타 뒤진 공동 2위로 2라운드 9번홀을 시작한 주타누간은 잔여 경기에서 1타를 더 줄여 36홀을 마쳤을 때 3타 차 단독 2위가 됐다.

3라운드에서 아리야 주타누간은 스미스, 그리고 3라운드를 단독 3위로 시작한 호주교포 오수현(22)과 같은 조에서 동반 경기했다. 난코스에서 주타누간은 드라이버 없이 3번 우드로 15번 홀까지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한때 5타 차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그러나 13~15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기록한 직후 16번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하면서 4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돌입하게 됐다.

지난해 2주간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주타누간은 2018시즌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번 시즌 개최된 13개 대회 모두 출전해 8번이나 상위 10위를 차지하며 톱10 피니시율 1위(69%)를 달리고 있고, 2주 전 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올해 첫 우승을 기록하며 상금과 올해의 선수 포인트 등 주요 부문 선두로 나섰다.

사실상 4타 차 선두로 나선 주타누간을 최종 라운드에서 따라잡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그는 LPGA 투어에서 54홀 리드를 잡은 10번 중 7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2016년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을 포함해 LPGA 투어에서 8승을 거둔 주타누간은 생애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에 성큼 다가선 분위기다.

LPGA 투어 주부 골퍼 중 한 명인 사라 제인 스미스는 1라운드 공동 선두, 2라운드 단독 선두에 나섰다가 3라운드에서 버디 없이 보기만 2개를 기록해 2타를 잃고 2위(8언더파 208타)로 밀려났다.

세계랭킹 97위인 스미스는 2006년 LPGA 투어에 데뷔해 지금까지 우승 없이 통산 8차례 톱10에 오른 데 그쳤다. 2014년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거둔 공동 2위가 개인 최고 성적이었다.


< LPGA 투어 US여자오픈 4라운드 주요 선수 조편성 >

출발시간(한국시각 기준. 모두 1번홀에서 티오프)--조 편성

6월4일 새벽 0시7분--최운정(한국), 고진영(한국)

6월4일 새벽 0시59분--김세영(한국), 미셸 위(미국)

6월4일 오전 1시20분--신지은(한국), 오수현(호주)

6월4일 오전 1시31분--이정은6(한국), 조디 이워트 섀도프(잉글랜드)

6월4일 오전 2시13분--유소연(한국), 넬리 코다(미국)

6월4일 오전 2시13분--지은희(한국), 메간 캉(미국)

6월4일 오전 2시44분--박인비(한국), 마델린 새그스트롬(스웨덴)

6월4일 오전 2시55분--김효주(한국), 김지현(한국)

6월4일 오전 3시5분--아리야 주타누간(태국), 사라 제인 스미스(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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