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골프대회에 출전한 김효주(사진제공=힐크릭)·김지현(사진제공=KLPGA)·박인비(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여자 골프대회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가장 많은 상금이 걸린 LPGA 투어 메이저대회 제73회 US여자오픈(총상금 500만달러, 우승상금 90만달러) 골프대회가 6월 1일(한국시간)부터 4일까지 나흘간 미국 앨라배마주 숄 크릭 골프클럽(파72/ 6,732야드)에서 펼쳐지고 있다.

3라운드 54홀을 끝낸 결과, 중간합계 1언더파 공동 9위까지 상위 13명 선수 가운데 한국 선수 5명이 이름을 올렸다. 선두는 나홀로 다른 코스에서 플레이하며 독주한 LPGA 투어 통산 8승의 아리야 주타누간(23.태국)이다.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미녀골퍼 사라 제인 스미스(34.호주)는 2타를 잃어 주타누간에 4타차 2위(8언더파)로 내려왔다.

최근 '골프천재'답지 않은 부진을 겪었던 김효주(23)가 모처럼 단독 3위(6언더파)로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 KLPGA 투어 상금 2위 자격으로 US오픈에 출전한 인기 플레이어 김지현(27)이 사흘 합계 5언더파로 4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인 '골프여제' 박인비(30)가 4언더파를 쳐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마델린 새그스트롬(스웨덴)와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지은희(32)와 유소연(28)은 1언더파로 두터운 공동 9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첫날 공동 선두에 나섰던 이정은6(22)는 이븐파 공동 14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신지은(26), 오수현(호주), 렉시 톰슨, 다니엘 강(이상 미국) 등도 나란히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3라운드에서 나란히 4타씩을 잃은 김세영(25)가 재미교포 미셸 위는 1오버파 공동 23위다. 고진영(23)이 1타를 줄여 공동 52위에서 공동 30위(합계 3오버파)로 순위를 끌어올리면서 이날 6타를 잃은 최운정(28)과 동률을 이뤘다.

전인지(24)와 김인경(30)은 각각 75타, 77타를 적어내 공동 42위(6오버파)가 됐다. 전인지는 전날보다 2계단 상승했고, 김인경은 17계단 하락했다. 10대 프로인 최혜진(19)과 박현경(18)은 나란히 7오버파 공동 48위에 머물렀다.

80타로 부진한 성적을 낸 이민지(호주)가 7오버파 공동 48위, 가까스로 컷을 통과한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8오버파 공동 56위에 자리했다.

한편 이날 오전 치러진 2라운드 잔여 경기 결과, 지난해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다투었던 세계랭킹 2위 펑샨샨(중국)과 세계 4위 박성현(25)은 컷 탈락했다. 이미림(28), 양희영(29), 이미향(25), 이정은5(30), 이민영(26) 등도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특히 양희영은 지난 4년간 US오픈에서 톱10 밖에 내려간 적이 없었는데, 2008년 이후 10년 만에 이 대회에서 컷 탈락하는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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