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과 타이거 우즈.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안병훈(27)이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890만달러)에서 기분 좋게 스타트를 끊었다.

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안병훈은 1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쓸어담고 보기 3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 공동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9위에 올랐다.

안병훈은 좋은 퍼팅감에 비해 다소 불안한 아이언샷감을 선보였다. 1번홀(파4) 버디를 3번홀(파4) 보기와 바꾸면서 타수를 원점으로 돌린 안병훈은 5번홀부터 3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전반 9개 홀에서 2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서도 13번홀까지 기복이 있었으나 이후에는 보기 없이 14번(파4)과 16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은 71.43%(출전자 중 공동 36위), 그린 적중률은 61.11%(공동 65위), 그리고 그린 적중시 퍼트 수는 1.455개(공동 4위)를 기록했다.

안병훈은 지난주 영국에서 개최된 유러피언투어 BMW PGA챔피언십에 출전해 공동 15위로 마쳤고, 이번 시즌 PGA 투어에서는 혼다 클래식(공동 5위)과 RBC 헤리티지(공동 7위)에서 두 차례 톱10에 진입했다.

이 대회에서 통산 다섯 번이나 정상에 올랐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3.미국)는 초반에 고전하면서 이븐파 공동 47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10번홀에서 시작한 우즈는 11번홀(파5) 보기에 이어 15번홀(파5) 더블보기, 16번홀(파3) 보기로 4타를 잃었으나 17번홀(파4) 첫 버디로 반격에 시동을 걸었고, 후반에는 5~7번홀 3연속 버디를 포함해 3타를 더 줄였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7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선두에 나섰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