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김아림·인주연.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8시즌 11번째 대회인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이 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2,000만원을 걸고 6월 1일부터 3일까지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제주 컨트리클럽(파72/6,319야드)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진정한 ‘오픈’ 대회로 거듭나기 위해 2012년부터 예선전 제도를 도입했다. 2016년에는 예선전을 거쳐 대회에 출전한 박성원(25.대방건설)이 깜짝 우승을 차지한 신데렐라로 크게 주목 받았다. 올해도 예선전을 통해 총 19명(프로 16명, 아마추어 3명)의 선수가 출전 기회를 얻었다.

김지현2(27.롯데)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3년 10개월 만에 감격적인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3승을 신고했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는 김지현은 KLPGA와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장은 바람만 불지 않는다면 공격적으로 칠 수 있다. 제주지역의 특성상 착시효과를 일으키는 ‘한라산 브레이크’가 있기 때문에 퍼트에 더욱 신경을 써가며 경기할 것이다”고 코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지현2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경우, 롯데칸타타 오픈 최초로 2승을 거둔 선수로 기록된다.

올 시즌 유일하게 다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장하나(26.비씨카드)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3승을 노린다. 대상포인트, 상금순위, 평균타수 등 주요 부분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는 장하나는 최근 6개 대회에서 톱10에 4차례 입상하는 등 꾸준한 경기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1년 이맘때 LPGA 투어 생활을 정리했던 장하나는 “지난해 롯데칸타타 대회에서 국내 복귀를 선언했기 때문에 감회가 더욱 새롭다”면서 “KLPGA 투어에 돌아오며 마음가짐을 새롭게 했었는데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초심을 잃지 말자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됐다”고 답했다.

예선전 제도를 반영한 조 편성도 눈에 띈다. 지난 5월 3일에 열린 예선전을 통해 출전한 선수 중 최상위자인 정미희(29.BNK금융)와 국가대표 조아연(18), 그리고 예선통과자 출신 중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던 박성원이 한 조에서 동반 플레이한다.

이밖에 지난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박인비(30)와 치열한 샷 경쟁을 펼치며 스타덤에 오른 김아림(23.SBI저축은행),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연장 끝에 감격적인 첫 우승을 차지한 인주연(21.동부건설) 등 올 시즌 상반기에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선수들이 총출동해 우승컵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에 뛰어든다.

특히 김아림은 우승은 없지만 불과 한달 사이에 수많은 열성 팬을 만들었을 정도로 인기몰이 중이다. 큰 키(175㎝)와 당당한 체격에서 뿜어나오는 시원한 스윙을 앞세워 KLPGA 투어 장타 1위(평균 263.8야드)를 달리는 김아림은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전후에 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와 E1채리티오픈 2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뿜어내는 공격 골프의 진수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주연 역시 장타를 무기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내며 흥행 블루칩으로 자리 잡았다. 172㎝의 키에 단거리 육상 선수를 연상케 하는 근육질 체격을 갖춘 인주연은 KLPGA 투어 드라이브 거리 7위(평균 257.9야드)에 올라 있다.

이밖에 KLPGA 투어 출전권을 걸고 펼쳐진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올 시즌 10번의 출전권을 확보한 제네비브 아이린 링(23)과 지에 퐁(25)이 동반 출전한다. 두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각각 4번째, 3번째 도전을 이어간다.

한편 이 대회 우승자에게는 2019년 하와이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출전권과 롯데스카이힐제주 컨트리클럽 명예회원권이 주어진다. 또한 기아자동차 스팅어 등이 홀인원 부상으로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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