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토백이 점프투어 6차전

박서연.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3부 투어에서 뛰는 박서연(20)이 스무 번째 생일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23, 24일 이틀 동안 충남 부여의 백제 컨트리클럽 웅진-사비 코스(파72. 6,337야드)에서 열린 KLPGA 2018 토백이 점프투어 6차전(총상금 3,000만원)에서 최종합계 5언더파 139타의 성적을 거두며 첫 승을 신고했다.

1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단독 2위에 오른 박서연은 둘째 날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4번홀(파4)에서 피칭웨지로 홀 우측을 공략해 4m 버디를 잡아낸 뒤 9번홀(파4)에서는 8번 아이언으로 공을 핀 왼쪽에 떨어뜨려 비슷한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전반에 2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서도 파4홀인 10번과 12번 홀에서 2~3m 버디 퍼트를 홀에 떨어뜨린 박서연은, 3언더파 141타 공동 2위인 유수현(20), 김채윤(19)을 2타 차로 따돌렸다.

박서연은 KLPGA와 인터뷰에서 “아마추어 때도 우승이 없었는데, 첫 우승을 생일날 하게 됐다. 가장 큰 생일 선물을 받은 것 같아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2016년 준회원으로 입회한 뒤 점프투어에서 활동해온 박서연은 지난 시즌 KLPGA 점프투어 2차전 1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마치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으나, 최종라운드에서 6타를 잃으며 33위에 머물렀던 경험이 있다. 3부 투어에서 기록한 개인 최고 성적은 이 대회 전까지는 지난해 1차전의 11위였다.

작년의 아픔을 교훈 삼은 박서연은 “지난 시즌 2차전 때는 마지막 조 경험이 없어서 긴장을 많이 했다. 결국 무너져서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박서연은 “올해는 정회원으로 승격한 후 드림투어에서 활동하고 싶다. 언젠가는 정규투어에서 우승할 수 있는 선수가 될 것이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밖에 전효민(19)이 이븐파 144타로 단독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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