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힐 챔피언십 26일 샌프란시스코서 개막

유소연과 렉시 톰슨, 미셸 위. 사진제공=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신설된 3개 대회 중 두 대회가 2주 연속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펼쳐진다.

한국 선수들은 22일(이하 현지시간) ‘천사의 도시’ 로스앤젤레스에서 끝난 휴젤-JTBC LA오픈에서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박인비(30,KB금융)와 고진영(23,하이트진로), 유소연(28,메디힐), 지은희(32,한화큐셀) 등이 공동 2위부터 공동 5위까지 상위권에 포진하면서 캘리포니아 필드를 압도했다.

26일부터 나흘간 샌프란시스코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72, 6,507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은 유소연을 후원하는 한국 기업 엘앤피코스메틱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고, 2020년까지 3년간 LPGA 투어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4월 메이저대회 ANA인스퍼레이션과 6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을 거두며 올해의 선수상을 공동 수상한 유소연은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서 2018시즌 첫 승과 함께 초대 챔피언 타이틀에 도전한다.

올 시즌 초반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유소연은 최근 상승세를 타는 중이다. 이달 중순 하와이에서 열린 롯데 챔피언에서 나흘 연속 이븐파를 적어내 공동 23위를 기록했던 그는 지난주 LA오픈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몰아쳐 선두권으로 올라섰고, 마지막 날에도 3타를 더 줄여 단독 4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 개인 최고 순위다.

또한 23일자 세계랭킹에서 1주 전보다 한 계단 올라선 세계 4위가 된 유소연은, 이번 대회를 발판 삼아 올해 목표로 내걸었던 세계랭킹 1위 탈환을 위해서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하겠다는 복안이다.

최근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선 박인비가 메디힐 챔피언십의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이번 시즌 들어 꾸준함을 보이고 있는 세계 3위 렉시 톰슨(미국)과 재미교포 미셸 위 역시 초대 챔피언으로 손색이 없다.

바하마와 태국 대회에서 연속 톱10위 진입한 톰슨은 LA오픈에서도 2위의 성적을 거두는 등 이번 시즌에서도 상위 랭크를 차지하고 있다. 또 그린 적중률 77%대의 안정적인 샷감을 유지 중이다.

미셸 위는 지난달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오랜 공백을 깨고 LPGA 투어 승수를 추가했다. 이번 시즌 7개 대회에 출전해 총 세 번의 11위를 기록하는 성과도 얻었다.

이 밖에도 김세영, 양희영, 이미림, 지은희, 최운정, 신지은, 김효주, 이정은, 유선영 등 한국 선수들과 브룩 헨더슨, 크리스티 커, 안나 노르드크비스트, 리디아 고, 스테이시 루이스, 다니엘 강 등 144명이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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