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토백이 점프투어 5차전

윤나라.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윤나라(21)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3부 투어인 점프투어 2018시즌 5차전(총상금 3,000만원, 우승상금 600만원)에서 1라운드 선두와의 4타차를 뒤집고 프로 데뷔 3년 만에 첫 우승을 일궈냈다.

윤나라는 16, 17일 양일간 충남 부여의 백제컨트리클럽(파72·6,337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생애 첫 홀인원을 터트리며 공동 4위(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이틀째인 마지막 날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출발한 이진경(23)이 버디 없이 보기 7개와 트리플 보기 1개를 쏟아내며 무너진 가운데, 윤나라는 보기를 1개로 막고 버디 3개를 낚아 최종합계 4언더파 140타(70-70)의 스코어카드를 제출하며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윤나라는 KLPGA 점프투어 역사상 홀인원을 기록하며 우승까지 달성한 세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앞서 2008년 7차전 최종라운드에서 남아라, 2014년 6차전 1라운드에서 손주희가 각각 홀인원을 앞세워 우승한 바 있다.

윤나라는 KLPGA 투어와 우승 인터뷰에서 “우승한 것이 믿기지 않고 얼떨떨하지만,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히면서 “우승 기회가 있을 때마다 긴장을 많이 해서 그런지 최종라운드에서 번번이 무너졌다. 오늘은 최대한 우승 생각을 하지 않고 편하게 치려고 노력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어제 기록한 홀인원이 행운으로 다가왔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그 홀에서 버디를 잡았다. 아무래도 홀인원 했던 좋은 기억이 공격적으로 칠 수 있게 만들었고,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나라는 최종라운드에서 2번홀(파3) 6m, 13번홀(파3) 10m, 16번홀(파4) 13m 중장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하지만 그는 우승 원동력으로 마음가짐을 꼽았다. “샷감과 퍼트 감도 좋았지만, 우승에 집착하지 않고 즐겁게 골프를 쳤더니 우승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밖에 이주은A(20)가 최종합계 2언더파 142타로 단독 2위에 올랐고, 점프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에서 1위로 출전권을 획득하며 이번 대회에 참가한 전효민(19)을 비롯해 아마추어 안다예(19)가 최종합계 1언더파 143타를 기록해 공동 3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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