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릭 리드가 마스터스 골프대회 우승 소감을 발표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명인 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컵을 차지한 패트릭 리드(28·미국)가 세계랭킹 톱10 진입을 눈앞에 뒀다.

리드는 9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평점 5.58점을 받아 11위에 올랐다. 지난주 24위보다 13계단 도약했다.

앞서 같은 날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제82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마지막 날. 리드는 4라운드에서 1타를 더 줄여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 리키 파울러(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198만달러(약 21억1,000만원) 주인이 됐다.

2014년 처음 마스터스에 출전한 리드는 올해까지 5차례 출전, 2번이나 컷 탈락을 당했고 최고 성적은 2015년 공동 22위였으나 이번 대회에서 '그린재킷'의 꿈을 이뤘다.

세계랭킹 1, 2위는 지난주와 동일한 더스틴 존슨(미국)과 저스틴 토머스(미국)다.

지난해 2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13개월 넘게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장타자 존슨은 이번 마스터스에서 공동 10위에 올라 토머스의 추격을 뿌리쳤다.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세계랭킹 1위 등극을 기대했던 토머스는 공동 17위에 머물면서 다음을 기약했다. 토머스가 그린재킷을 입었다면 세계랭킹 1위가 될 수 있었다. 또한 토머스가 단독 2위를 하고 존슨이 3위 밖으로 밀려났거나, 토머스가 단독 3위를 하고 존슨이 9위 이하의 성적을 냈어도 1인자가 바뀔 수 있었다.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 성적에 따라 조던 스피스(미국)와 존 람(스페인)은 세계랭킹을 맞바꿨다.
스피스는 이날 하루에 8타를 줄이는 맹추격을 벌여 단독 3위에 오르면서 세계랭킹 3위로 복귀했고, 3타를 줄인 람은 마스터스에서 단독 4위에 자리하면서 세계랭킹 4위로 한 계단 밀려났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세계랭킹 5위를 유지했고, 마스터스에서 1타차 준우승한 리키 파울러(미국)가 세계랭킹 6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그 뒤로 세계랭킹 7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8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9위 브룩스 켑카(미국), 10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각각 자리했다.

마스터스 두 번째 출전 만에 공동 23위로 선전한 김시우(23)는 1주 전과 같은 세계랭킹 51위를 지켰다. 안병훈(27)이 세계랭킹 83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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