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앨리스 레이디스오픈 공동 11위

이보미.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8일 일본 효고현 미키시의 하나야시키 골프클럽(파72·6,332야드)에서 열린 2018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6번째 대회인 스튜디오 앨리스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6,000만엔) 대회 마지막 날. 우승컵과 우승상금 1,080만엔은 2017시즌 상금왕 스즈키 아이(일본)가 차지했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적어낸 스즈키는 4타차 압승으로 시즌 2승이자 투어 통산 7승째를 달성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이지희(39)가 사흘 합계 2언더파 214타로 단독 4위에 올라 가장 성적이 좋았다. 그 뒤로 전미정(36)이 이븐파 216타 공동 7위, 신지애(30)와 이보미(30)가 나란히 1오버파 217타를 쳐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이 대회에 4년 만에 출전한 이보미는 비록 톱10은 불발됐지만, 시즌 개인 최고 성적을 거뒀다. 1라운드에서 3오버파 공동 26위로 출발한 이보미는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공동 11위로 올라섰고,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지난주 왼쪽 어깨 통증으로 야마하 레이디스오픈에 결장했던 이보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JL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어깨 통증은) 이제는 괜찮다"며 다만 병원에서 휴식을 권유해 대회를 건너뛰었다고 설명하며 "지금은 치료와 가벼운 운동을 병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컨디션은 좋아지고 있지만, 정작 골프가 본 궤도에 오르지 않고 있어 고민"이라고 털어놓은 이보미는 스윙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시행 착오를 반복하고 있다. 이 대회에 앞서 올해 출전한 4개 대회에서는 두 번이나 컷 탈락했고 나머지 3라운드에 진출한 대회에서는 모두 40위권에 머물렀었다.

이보미는 "지난주 연습장에서 코치와 이야기를 했는데, 이전의 스윙과 비교하면 체중이 너무 뒤에 있다"고 밝히면서 미묘한 느낌을 교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그는 "매일 1퍼센트라도 상태가 호전되기를 바란다"며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에 확신을 가지고 노력을 거듭할 것"이라고 스스로에게 다짐하듯 각오를 전했다.

한편 올해 열린 JLPGA 투어 6개 대회에서 안선주(31)와 스즈키 아이가 나란히 2승씩을 거두며 시즌 상금 1, 2위를 달리고, 개막전 우승자 이민영(26)은 상금 3위에 올라 있다. 5개 대회에서 상금 185만5,333엔을 받은 이보미는 62위에 머물러 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